서울시가 공공 건설공사와 용역에 대해 경제성과 적정성을 꼼꼼하게 심사하는 「계약원가 심사」와 「설계경제성(VE) 심사」를 통해 올 한 해 2,008억 원(11.30. 기준)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는 또 공공분야에서 13년간 쌓은 서울시의 원가심사 노하우를 작년 하반기부터 민간영역으로 확장, 5개 재개발·재건축 조합에 공사비 원가를 무료로 자문해준 결과 사업비 총 1174억 원 절감해 이 서비스로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제1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올해 ①계약원가 심사 ②설계경제성(VE) 심사 ③재개발·재건축 원가자문 무료서비스, 3개 사업을 통해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공공·민간 공사의 품질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원가 심사」는 올해 총 3248건의 계약에 대해 실시해 총 189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원가 심사」는 부서에서 공사(3억 원 이상), 용역(1억 원 이상), 물품구매(2천만 원 이상) 계약을 발주하기 전에 이뤄지는 심사로, 발주부서가 설계한 원가가 적절한지, 시공방법이 적정한지 등을 평가해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다.
시는 2003년 「계약원가 심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이래 지난 13년 간 3조1000억 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08년부터 타 지자체로 확산된 데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는 공공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민간 분야인 재개발·재건축 공사비에 대한 무료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시가 발주한 50억 원 이상의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계경제성(VE, Value Engineering) 심사」는 올해 13건을 실시해 113억 원(절감률 5.1%)을 절감했다. 작년 절감액(73억 원)보다 40억 원 더 늘어난 수치다.
「계약원가 심사」가 계약 발주 전에 이뤄진다면 「설계경제성(VE) 심사」는 설계가 진행 중인 단계에서 이뤄진다.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비용은 아끼면서 품질은 높이는 것이 목표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6 전국 가치공학(VE)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장려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심사를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다양한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더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물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는 총 542건의 아이디어를 채택, 반영했다.
일례로 ▲어린이자료실 바닥난방을 온수난방으로 변경해서 균일한 난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위례동 복합청사) ▲지하주차장 진입로 곡선 경사로를 평면화해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광나루역 환승주차장) ▲화재 등 비상시 강당 이용자가 신속대피할 수 있도록 출입문을 당김에서 미는 방향으로 변경(삼각산동 복합청사 신축공사)했다.
「재개발·재건축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는 공사비 원가가 어떻게 산출되는지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조합과 주민들에게 시가 적절한 원가를 안내함으로써 공사비 거품을 빼고, 원가에 대한 적정성 논란으로 인한 분쟁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 중이다. 대상지로 서초 무지개아파트 등 5개 사업장에 대해 자문한 결과, 설계도서 불일치, 불필요한 공법, 공사비 이중적용 같은 설계오류를 바로잡아 평균 9.9% 절감률을 보였으며, 서비스를 받은 5개 조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재건축 원가자문 무료서비스 주요 조정 사례 》
▲설계도면과 수량산출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욕조, 가스관, 화재수신반 등) ▲시장거래 가격과 차이가 큰 건설자재가격(철근, 레미콘, 전선관 등) ▲자재 구매시 시공비가 포함돼 있으나 시공비를 이중으로 계상한 경우(화강석 포장, 고무칩 포장, 난방급수관 등) ▲효율적 공법 제안(코사 운반 장비 변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