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입주자대표 회장들의 토론광장이 지난 23일 서대문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116개 단지 입주자 동대표 및 대표 회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앞서 우수단지 발표를 통해 홍은 벽산아파트 한영일 회장이 「뚝딱뚝딱 공구도서관과 함께하는 나눔봉사 알뜰장터」사업과 유원 홍은아파트 이은주 회장의 「전통 장으로 정 담그기」사업, 돈의문 센트레빌아파트 김성구 회장의 「한마음 주민공동체」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돈의문 센트레빌 김성구 회장은 『우리 아파트는 지난 2014년 공동전기료가 세대당 평균 2만6245원이나 부과돼 아파트중 가장 많은 금액을 부담해 왔다. 이에 주민들과 공동전기료 저감을 위해 에너지 지킴이 활동을 시작해 2016년에는 세대당 1만5837원으로 공동전기료를 저감해 서울시 에너지절약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소개하며 『이외에도 강북삼성병원과 연계해 건강을 관리하고 주2회 주민 상담을 진행하는 등 건강지킴이활동과, 안산을 찾아 벚나무 130그루를 가지치기 하고 참나리꽃을 식재하는 안산지킴이 활동, 고추장 담그기와 칼갈이 행사를 진행해 주민간 소통과 화합을 다지고 있다』고 소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우수사례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홍은벽산아파트 한상구 회장은 『지난 13일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이 개통돼 구청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많은 등산객의 방문으로 통로가 되고 있는 아파트 도로의 파손이 심각해 아스팔트 훼손이 심각하다. 이에 총 공사비가 1억 8000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구가 5000만원 정도를 지원해 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건의했다.
이에 문석진 구청장은 『벽산아파트는 이미 내년도 지하공간 보수사업으로 3000만원이 지원이 되기 때문에 5년에 2번 이상 지원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조례에 위반돼 지원근거가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한상구 회장은 『우리 아파트는 5만평 부지에 세대수도 많은데 500평밖에 안되는 공동주택과 지원근거가 똑같다는 것은 배분적 정의에 맞지 않는다.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임광아파트 양재회 회장은 『해마다 공동주택 보수비 지원사업을 구가 실시하고 있는데 지원항목이 14개로 제한돼 있다. 우리 아파트는 지은지 20년이 돼 CCTV화소가 낮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식별이 잘 되지 않는다. 아파트 지원사업 항목을 조정해 CCTV개선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구청장은 『조례개정이 필요하다.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럭키아파트 김경희 동대표는 『이대 앞은 걷고 싶은 거리가 아니다. 도로가 직선이 아닌 지그재그식으로 변경된데다 도로 폭이 좁아지고, 그나마 노점상들이 장사를 하고 있어 사고가 나도 구급차 진입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한 뒤 『얼마전 대신초등학교 학생이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는데 119가 도착할 수가 없었다. 또 이대 앞이 명물이었던 오래된 가게들은 다 떠나고 화장품매장만 늘어나 획일화 되고 있는데다 럭키 아파트는 섬과 같이 바뀌고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했다.
북가좌 삼호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길 건너편 가재울 3구역 공원 부지에 도서관 건립사업이 추진되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또 홍제 남양아파트 우전선 동대표는 『입주자를 위한 관리규약이 수시로 바뀌는데 반드시 인쇄해서 전 세대에 배포하는 것은 요즘같은 시대에 낭비라고 생각한다. 핸드폰이나 이메일을 통해 파일로 전송할 수 있도록 규약을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문석진 구청장은 『우 대표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방법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으나 이내 반대의견이 개진돼 토론으로 이어졌다.
문구청장은 또 럭기아파트의 민원에 대해 『걷고싶은 거리의 문제점은 잘 알고 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대앞 노점상들과 꾸준히 협의를 해오고 있으며 2014년 1월 연세로의 노점상을 로드샵으로 정리한 것과 같이 이대앞도 보행이 편안한 거리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길가에 은행나무중 암나무가 가을이면 열매가 떨어져 보도가 검게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숫나무로 교체하고, 구부러진 도로를 정리하고, 보도블럭도 대학가에 맞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어 일방통행인 현재 도로를 양방향으로 개선하려 했으나 여론수렴결과 주민들이 원치 않아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삼호아파트의 민원에 대해 『도서관 부지는 개발계획에 따라 명시된 것으로 다행히 부지매입은 서울시가 예산을 편성했으나 건물을 올리는데 300억원이 필요한 실정이라 서대문구가 이를 부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 빙상협회로부터 아이스하키장 건립에 관한 제안이 들어와 이를 검토중이다. 지하에 하키장을 만들고 1층에 도서관과 2~3층에 상업 문화시설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입점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밝힌 뒤 『내년에는 서울시 예산으로 용역을 실시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어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북아현1-3구역과 인접한 두산아파트의 공사로 인한 아파트 정문 혼잡과 이대로 넘어가는 경사로가 겨울이면 보행로 확보가 안돼 위험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이어졌다.
주민자치시대, 주민이 힘이다
우리 아파트는 층간소음 갈등 없어요
sdmnews
2016-12-02 14:06
장 담금기, 에너지 지킴이 활동 등 주민 프로그램으로 화합
홍은벽산, 유원 홍은, 돈의문 센트레빌 우수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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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 토론회가 열려 다양한 건의사항과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