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선범, 이하 가재울 4구역)이 지난 25일 개발지내 모델하우스 예정부지에서 「장기늑장 편파, 청탁수사 종결 및 공정수사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합집행부를 비롯해 결의대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조합원들은 사업지연에 대한 분통을 터뜨렸다.
조합원 심 모씨는 『조합이 무이자 대출로 준 전세자금으로 얻은 집이 벌써 계약기간인 2년을 훌쩍 넘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월세가 아니면 이사갈 곳도 없다』면서 『남아있는 조합원들은 그나마 남아있던 집 한 채 마저 사업지연으로 고스란히 빼앗기게 생겼는데 참고 있다는 이유로 2000명의 조합원의 재산이 걸려있는 사업에 단 3명의 반대 조합원의 편을 들어준 재판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하며 뉴타운 사업을 시행한 서울시와 서대문구에 조속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조합원은 『젊은 사람들은 진작 집을 다 팔고 이사갔고, 지금 현재 남아있는 조합원들은 대부분 나이 많은 늙은 사람들인데 그나마 남은 한 채의 집을 빼앗길 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잠도 못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가재울4구역은 유인물을 통해 「서대문경찰서는 우리 조합의 사업을 방해하며 지속적으로 소송을 제기중인 이모 씨 등 원고 3인의 아니면 말고 식의 첩보에 의존, 실적위주의 편파·청탁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합에서는 80세가 다 된 할머니를 경찰서로 구인, 가방을 빼앗고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게 하는 등 5시간 동안 강압수사를 벌여 입원하는 상황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이선범 조합장은 『서대문경찰서의 수사를 거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실체없는 첩보를 통한 편파 및 청탁수사를 종결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공정한 수사를 통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조합 설립 무효소송을 제기한 3명의 조합원이 나와 궐기대회 참석 조합원과 몸싸움이 빚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참여한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궐기대회는 마치 조합의 사업이 경찰조사로 늦어지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실제는 조합집행부가 제대로 된 업체 선정 및 조정을 하지 못해 사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경찰의 인지수사가 마치 편법 수사인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항변했다.
가재울 4구역의 조합설립 무효소송은 1심에서 조합이 패소했으며 이를 치유하기 위한 조합설립변경총회를 지난 6일 개최, 구로부터 인가를 받은바 있으나 이 총회 역시 같은 조합원들이 무효소송이 제기해 놓은 상태다.
조합설립 무효소송은 11월 중순경 고등법원의 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