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서대문독립문형무소역사관이 아이들의 조잘거림과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지난 27일 진행된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는 생태문화한마당」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구립보육시설연합회 20개 어린이집 원아 700여명의 행복한 나들이 덕분이다.
새끼꼬기 부스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강사의 설명을 들었다.
『새끼로 엮은 이 공을 얼마나 쓸 수 있을까요?』하는 질문에 아이들이 망설이자『함부로 하지만 않는다면 50년은 쓸 수 있답니다』라고 답하자 아이들의 입에선 탄성이 흘러 나왔다.
또 과자나 빵봉지를 이용해 만든 오색 천연 나비를 보는 아이들은 버릴 수 있는 쓰레기가 예쁜 나비 핀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번 나들이는 서대문구 보육시설연합회와 너머서가 주관하고 서대문구청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여는마당과 독립문 숲 체험, 아나바다 장터, 먹거리, 전래놀이마당, 자연물만들기, 어울마당, 닫는자리로 진행, 참여어린이 2개 모듬이 나뉘어 각 마당을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변녹진 서대문구의회 부의장, 서대문구노인회 강지선 회장, 민간보육시설연합회 한정이 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여는마당에서 문 구청장은 『날씨가 추웠는데 오늘은 어린이여러분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날씨라 다행』이라며 축하했다.
변녹진 구의회 부의장은 『너무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초대장을 받고 꼭 참석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독립문의 숲을 돌아보고 나무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대문구노인회가 숲 교육 전문강사 30여명을 자원봉사자로 지원했으며 양평 고래실마을에서는 대학생 및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등 각층에서 지원이 이어졌다.
또 체험부스로는 누에실 뽑기, 수레타기, 새끼고기, 투호, 딱지·팽이치기 및 떡메치기와 솔방울로 만드는 요요 등이 진행됐으며 극단 이레가 펼치는 어린이 전래 마당극 「토끼야 토끼야」행사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또 아나바다 장터와 먹거리 장터에서는 각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제공한 쿠폰을 이용해 구매하고 남은 쿠폰을 기부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