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제227회 임시회에서 논란이 됐던 이대 스타트업과 패션문화거리 조성사업은 무엇일까?
이대앞 스타트업은 청년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중기청이 실시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이대앞 스타트업 상점가 상인회, 서대문구가 함께 중기청 청년몰 조성사업에 응모해 올해 5월 31일 대상지로 선정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5억원으로 국비, 구비, 상인 자부담 비율이 5:4:1로 구비 6억원의 매칭이 필요한데 올해 매칭비 6억원이 우선 투입돼 안내 및 표지판, 도로경과 CCTV 지중화 등 청년몰 기반조성사업과 점포 인테리어 개선을 위한 점포 지원사업, 청년상인 교육을 위한 아카데미, 워크숍 등 교육네트워킹 사업, 공동 브랜드, 홈페이지 제작 등 마케팅 홍보사업 등에 쓰이게 된다.
이와함께 진행될 이화패션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현동 37, 56번지 일대를 이화패션문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예산이 4억원이다.
이 예산은 간판 디자인, 안내 및 표지판 설치 및 도로정비 및 데크 디자인, 월페인팅 제작과 같은 인프라 구축사업과 점포 인테리어 개선, 청년디자이너들의 점포 지원사업, 청년창업자를 위한 아카데미 교육사업, 패션 페스티발 패션마켓, 프리마켓 개최 등 마케팅 및 홍보사업 에 쓰이게 된다.
구가 이같은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2000년대 초반까지 평당 80만원에 달하던 월 임대료가 올들어 평당 20만원으로 곤두박질 치면서 서울지역 10개 지역대학 소재 상권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상권이 낙후되고 유동인구가 감소하는 이대앞 공실을 이용해 창작을 주로 진행하는 청년들에게 창업 도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였다.
지역경제활성화과 관계자는 이대 측 공실 규모를 현재 50% 정도라고 밝힌 뒤 지난해 3월 독지가가 일부 자금을 지원해 4개 점포에 6개팀의 이화여대 창업단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년몰 사업이 진행된 곳은 이대 정문 앞으로 공실 25개에 대해 사업을 진행하며 지난해 4월 6일 상인회를 결성해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빈점포를 확보하고, 선투자를 통해 거래를 중지했으며, 빈점포는 건물주와 상생협약을 통해 청년몰 사업에 동의를 얻어냈다,
또 9월 16일에는 건물주 18명과 안정화 협약을 가진 뒤 올해 7월에는 청년몰 추진위원회 위원을 광역에서 1명, 자치구 1명, 중기청 직원 1명을 포함해 위촉하고 위원장은 지역경제활성화 박홍표 과장이 맡고 있다.
서대문구가 이처럼 이대 청년몰 사업을 추진하는 목적은 다름아닌 청년 취업확대와 지역상권 활성화다.
이를 위해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별 교육과 산·학·상·관거버넌스 구축을 추진하고, 전국단위의 청년상임 모집을 통해 39세 이하의 청년상인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사업자를 공모하고 9월 29일까지 사업자를 선정하며 청년상인은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모집해 10월 19일까지 입주자를 선정하고 12월말까지는 모든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하에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재정건설위원회는 이같은 서대문구의 추진계획이 시간적으로 무리인데다 사업이 지나치게 이화여대와 연세대학교에 몰려있다고 지적한다. 청년몰사업을 위해 자부담이 어느정도는 투자돼야 하며, 초기 사업인 만큼 올해는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성과여부에 따라 본격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맞다는 설명이다.
지난 9일 서대문구의회를 통과한 이 예산을 바탕으로 공모자 선정까지는 추석 연휴를 빼면 한달도 채 안되는 시간밖에 없는데다 모든 것을 지원할 경우 입주하는 청년들의 책임감도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사실 어느정도는 설득력이 있다.
또 국시비 매칭사업이라고 해도 스타트업 거리 조성 15억원과 청년몰 사업 3억 5000만원 등 총 20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과연 얼마만큼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지도 의문이다.
이대 인근 한 주민은 『신촌재생사업도 그렇지만 주민들이 포함된 상인회를 만드는 것도 그저 하나의 과정으로 필요했을 뿐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은 많지 않다. 청년몰이 몇곳 들어온다고 해서 가장 큰 상권이 예스에이피엠이나 밀레오레가 제기능을 못하는 상태에서 이곳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주민은 『신촌도시재생사업으로 1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고 대부분이 창천문화공원 쪽으로 집중되면서 이대쪽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된데 대해 서대문구가 자구책을 내놓은 것이 이번 사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공하면 좋겠지만, 만일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성과가 나지 못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2016년 하반기 서대문구의회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이대앞 상권 활성화가 어느정도 실효를 거두게 될지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