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공영주차장 뒤 게이트볼 장 앞에는 아침부터 테이블이 차려지고, 음식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하다.
지난 6일 서부재경충청향우회(회장 조익현)가 추석을 앞두고 동네 어르신 200여분을 모시고 국수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서부재경충청향우회가 그간 모은 기금에 조익현 회장이 500여만원을 지원해 국수 뿐 아니라 돼지고기 수육과, 떡, 과일 등이 푸짐하게 한상 차려졌다.
12시부터 시작된 국수봉사에 참여하기 위해 동네 어르신들은 11시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서부재경충청향우회원들은 푸른색 조끼를 받쳐입고 각자 맡은 자리를 지키며 봉사에 나섰다.
한울타리 봉사회 회원과 (사)백운재단 회원들도 국수를 삶고 음식을 접시에 담으며 지원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
200인분의 국수를 삶는 데는 동에서 마련한 무쇠 솥이 사용됐다.
회원들은 펄펄 끓는 물에 삶겨진 국수를 찬물로 씻고 행궈 오랜시간 푹 끓인 멸치육수 국물에 말아 정성스레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식사를 하러 온 한 어르신은 『이웃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 주신 서부재경충청향우회에 고맙다. 명절이 코 앞이라 그렇지 않아도 서운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국수를 먹으며 위안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부재경충청향우회는 지난 2013년 발족한 뒤 해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식사대접 등 봉사의 손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회장에 취임한 조익현 회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익현 회장은 『해마다 해온 봉사지만 오늘은 특별히 추석을 앞두고 진행돼 많은 어르신들이 따듯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