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체육학원의 서대문체육회관 대관과 관련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은평구 일대에서 입시체육학원을 운영중인 한 민원인은 『5년전 YMCA가 체육관을 운영하던 시기에 입시체육을 위해 본 체육회관을 일부 시간에 대관했었다』고 설명한 뒤 『그 뒤 서대문구가 체육회관의 운영을 맡으면서 구민을 위한 시설로만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해 대관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민원인은 이어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은 5년째 입시체육대관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구의 운영초기 방침과 다르고 인근 지역인 마포, 은평, 종로 등에서도 민간 대관을 모두 해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주관 업무부서인 서대문구 문화체육과관계자는 『민원인의 지적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체육시설 운영조례에는 입시체육단체에 대관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없다. 단지 대관과 관련해 비용은 책정돼 있어 현재 입시체육단체 3곳에 조례에 따른 요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입시체육시설 대관은 주민들의 이용이 적은 시간인 야간에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서대문구 체육회관의 적자 운영을 대관을 통해 일부는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체육회관의 입시체육학원 대관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이 운영을 맡기 시작한 2011년 5월부터이며, 입시체육 대관은 2년 뒤부터 진행돼 왔다.
현재 입시체육을 위해 대관중인 3곳의 학원중 2곳은 서대문구 홍은동과 홍제동에서 체육시설을 운영해 왔으나 그 중 한곳이 은평으로 사무실을 통합해 2곳이 은평구 소재 학원이고 1곳만 서대문소재 학원이다.
이 학원들은 주2회~주3회 30~40명의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받고 있으며 농구, 왕복달리기, 배구, 윗몸일으키기 등의 종목을 위해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서대문 체육회관의 전체 대관수입 규모가 9000여만원으로 이중 입시체육시설을 통한 수익이 연간 5000만원이 넘는 점을 감안할 때 만성 적자를 고민중인 체육회관으로서는 포기 하기 힘든 수익이다.
또 체육시설이 대관은 서대문구가 추진중인 공간나눔과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입시체육이라고 해서 무조건 대관을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민간과 똑같은 방식으로의 대관이 오히려 형평성도 있다.
하지만 입시체육은 장기대관인데다 대관을 하지 못한 기타 학원들의 원성을 살 여지가 다분히 있다.
이에 서대문구는 『앞으로 문을 열게될 다목적 체육관의 대관과도 연관해 조례개정시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