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생활체육회(회장 이동준)와 서대문구체육회(회장 김갑식)가 통합, 서대문구 체육회로 재탄생 했다.
통합회장은 서대문구생활체육회 이동준 회장이 맡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국민체육진흥회의 법 개정에 따라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 대한체육회로 운영키로 함에 따라 서울시체육회와 서울시생활체육회 역시 서울시체육회로 재출범하고, 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맡았다.
서울시는 이어 25개 자치단체에 3월 28일까지 체육회를 통합할 것을 촉구했으나 올해 4.13 총선과 함께 자치단체별로 크고 작은 갈등이 빚어지면서 구체육회로의 통합이 늦춰져왔었다. 이에 서울시는 10월 4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앞서 8월 26일까지 통합을 완료하는 자치구에 2개의 투표권을 주겠다고 최후 통첩해 8월 29일 현재 12개 자치단체가 통합을 완료하고, 이중 7곳은 현역 구청장이 회장을, 나머지 5곳은 민간에서 회장을 맡아 체육회를 운영키로 했으나 아직 13개 자치단체는 통합을 완료하지 못했다.
서대문구는 체육회 통합을 위해 지난 4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체육회에서 3인, 생활체육회에서 3인, 구 공무원 1인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6월 2차 회의를 통해 서울시의 표준 규정안을 심의하고, 양단체 각 8명을 대의원으로 결정해 최종적으로 초대회장을 생활체육회 이동준 회장으로 추대할 것을 결의했다. 지난 8월 23일 종목단체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를 통해 이동준 회장 최종적으로 추대되면서 서대문구체육회로의 출범을 완료됐다.
그러나 통합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그간 1억원 가까운 예산을 적립해 놓은 서대문구 체육회가 적립예산이 전무하다시피한 생활체육회와 통합하는 과정에서 구 체육회의 반발이 불거지면서 한때는 문석진 구청장이 통합회장을 맡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민간단체인 생활체육회 이동준 회장이 통합회장을 맡기로 하고, 구 체육회가 동의를 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반쪽짜리 통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회원 면에서는 생활체육회가 월등히 많지만, 양 단체가 뜻을 모아 합의점을 찾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회원은 『서대문구체육회는 1억원 가까운 조성해 서대문의 걷기행사등에 기부하는 등 구체육 활성화에 많이 기여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기금조성에 기여하지 않은 생활체육회가 예산통합을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져 통합은 추진하되 예산통합은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결국 서울시의 재촉에 떠밀리다 시피 서대문구도 체육회가 통합을 완료했으나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서대문구체육회는 앞으로 민간이 전문, 생할, 학교체육을 어우르는 전문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