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서울특별시장보궐선거 - 무소속 박원순 후보
sdmnews
2011-11-02 13:17
“희망·혁신·안심서울 위한 정책 마련하겠다”
‘서울시장’은 대선으로 가는 지렛대 돼선 안돼
여건나쁜 지방자치단체 지원사업비 비율 획기적 개선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을 구상하겠다는 박원순 후보.

Q  서울의 지역신문 독자들에게 인사를 한 말씀해 주신다면?

A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지역신문들을 아껴 주시는 독자 여러분 반갑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정에서 시민은 없었다.
이명박, 오세훈 두 전임 시장의 대권 꿈이 커가는 동안 시민들의 꿈과 희망은 축소되고 실종되었다.
과거가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이라면 미래는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되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진정한 변화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과거에 머물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키는 첫 번째 시장이 되고 싶다.

Q 이번 시장 선거를 보수와 진보,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대결이라고 바라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해 달라.
 
A 이번 선거를 이념 간 대결이나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대립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변화와 희망의 새 시대로 나아갈 것인지, 겉치레 전시행정을 이어가려는 한나라당 시정을 연장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인지를 우선해 판단해야 한다.
시민들의 갈망을 잘 받아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가 가장 큰 화두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께서 가장 중점적으로 서울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
 
A 무엇보다 우선해서 「함께 잘 사는 희망 서울, 재정이 튼튼한 혁신 서울, 시민이 편안한 안심 서울」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SH공사를 개혁하고 공공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해 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 재건축·재개발에 순환정비방식을 도입해 전세난을 최소화 하겠다.
둘째, 일자리문제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소외된 취약계층과 청년들이 일어설 수 있는 사회복지적 일자리와 창조적 벤처기업의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정책지원에 나서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사회투자기금과 중간지원기관, 유통지원기구의 설치를 추진할 것이다.
셋째, 전시성 토건예산을 삭감하고 그 재원으로 복지·환경·교육 등 시민의 삶을 보듬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투자하겠다.
이 밖에도 정말 많은 정책을 준비했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새로운 정책을 계속 만들고 있다. 저의 홈페이지 원순닷컴(www. wonsoon.com)과 선거공약서 등에 있는 공약을 꼼꼼히 살펴 주시길 바란다.

Q 서울시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해결할 문제가 정말 많다. 겉모습 치장하고 보여주기 행정하느라 서울시 재정이 파탄 났다. 뿐만아니라 무상급식과 한강르네상스 등 서울시의 행정을 두고 의회와의 갈등으로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시정은 중단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산적한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임 시장들이 서울시장직을 다음 대선으로 가는 지렛대처럼 생각해 온 것도 큰 문제다. 지난 10년 서울시정의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에 시민이 없다는 것이다.

Q 서울특별시의 발전에 대한 청사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조금 전에 비전을 물으셨을 때 몇 가지 구체적인 구상을 말씀 드렸으니 이번에 시정 방향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그것을 정책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을 이끌겠습니다. 시민들의 생활을 바꾸는 실증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중시하겠습니다. 「21세기 실학」을 꽃피우겠다.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시민 여러분이 계신 모든 곳이 바로 시장실이 되도록 하겠다. 찾아가는 시정, 발로 뛰는 시정을 펼치며 시민 모두가 진정한 주인이 되는 서울시를 만들어 가겠다.

Q 역대 서울시장은 강남북의 균형발전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 실천사항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강남북 균형발전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A 서울시 균형발전은 제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자치구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재정 여건이 나쁜 자치구에 조정교부금이 더 많이 내려가도록 비율을 조정하겠다. 또 통상적으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5:5 비율로 사업비를 부담하던 것을 여건이 좋지 않은 자치구에는 지원사업비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생활복지 수준도 균형 있게 조정하겠다. 「서울시민생활최저선」 기준을 확립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자치구를 적극 지원해 균형을 이루겠다.

권역별로 보면 낙후된 지역일수록 대학이 밀집된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 대학이 지역사회 혁신과 일자리 창출 거점이 된다면 서울시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시민이 어느 구에 살더라도 교육과 복지, 육아, 도서관 등 균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시장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하고, 시의회와 협의해 할 수 있는 것을 추진하고, 또 국회를 설득해 입법하고 정부 정책을 바꿔야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을 꼭 지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