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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인 16명 서대문구민 되다
sdmnews 김지원 기자
2016-07-04 16:14
5년간 76명에 명예 구민증 수여, 좋은 기억으로 남길
명소관광, 고향 방문, 친부모 만나기도
5번째 명예구민증 수여식을 모두 마친 참가자들이 구청 현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어릴적 미국과 호주로 입양된 해외입양인 16명이 서대문구로부터 명예구민증을 받았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5년째 명예구민증수여식을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76명에게 명예구민증과 기념 메달 등을 선물했다.

첫해인 2012년에 12명에 명예구민증을 수여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9명과 16명, 지난해에는 가장 많은 23명의 해외입양인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한 바 있다.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은 『모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방문한 입양인과 양부모를 비롯한 방문단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늘 이 순간이 모국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뿌리를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자랑스러운 서대문구 명예구민임을 잊지말고 장차 멋진 세계인으로 다시 이 땅을 찾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부모님들에게는 『하나 같이 밝은 모습을 보며 그동안 쏟은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알 것 같다 』고 말했다.

동방사회복지회 김진숙 회장은  『서대문구와 동방사회복지회는 늘 여러분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올해는 특별히 모국어연수를 하기 위해 여름동안 모국을 찾아 한림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입양인들이 함께 명예구민증을 받게 됐다』면서 『모국방문을 통해 입양인들이 자기가 속한 사회에서 좀 더 나은 삶, 행복한 삶, 자존감 높은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입양인 중 앤 올슨(한국명 김진영, 18세)양은 『부모님과 처음으로 모국을 방문했다. 실제 방문하니 기쁘지만 내가 예상했던 모습과 달라 혼란스럽고 약간 복잡한 마음이 든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혀 여운을 남겼다.
앤 올슨 양의 어머니 캐롤은 『18년전 앤을 데려가느라 한국을 찾은 후 두 번째 방문이다. 명예구민증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더 연결된 느낌이 들고 앤에게 고향이 생긴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입양인 대표로 인사한 트레버 힉스  (한국명 하정석, 29세 )씨는 『태어난지 10개월만에 미국 미네소타로 입양됐지만 늘 내 뿌리인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았다. 한국을 방문해 고향인 마산에도 가보며 좋은 추억을 쌓게 돼 기쁘다. 따뜻하게 환영해준 모국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힉스 씨는 이번에 약혼녀 카일라와 함께 방문해 주위에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입국한 해외입양인들은 28일까지 머무르며 한국의 명소 곳곳을 돌아보는 일정을 소화했다.
또, 입양기관을 방문해 자신의 입양 기록을 살펴보고 자신을 키워줬던 위탁어머니를 만나거나  출생지를 방문해 친부모를 만나기도 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