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청소년문화의집(관장 하성민)은 마을가꾸기 사업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500만원을 지원받아 그 활용방안을 위한 주민-청소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청소년들이 주거환경개선 지역이 많은 홍은 1동의 마을가꾸기를 위해 마을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마을봉사에 힘써온 주민들의 경험담을 듣는 시간을 마련한 것.
지난 2월부터 참가해 교육 및 현장방문, 모니터링을 실시한 23명의 학생들과 홍은1동 주민센터 강재홍 동장을 비롯 김금옥 주민자치위원장, 방경희 청소년협의회장, 이진원 북한산 지킴이 회장, 유성희 41통장 등 홍은1동 오피니언 리더 5인이 참석했다. 청소년문화의집 이은해 운영본부장과 이상봉 담당자의 진행에 따라 학생들은 동네를 모니터링 한 결과를 발표한 후 주민들의 소감 및 조언을 들었다.
청소년이 제안한 마을 환경개선 아이디어로는 쓰레기집하장 인근에 벽화그리기,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꽃화분 조성, 캠페인 등이다. 청소년 제안자는 마을 환경 노후하고 무단투기가 많은 마을환경 개선을 위해 벽화 그리기를 가장 먼저 제안했으나 동네에 이미 벽화가 많은데다 방문객으로 인해 거주민들이 불편해 하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또한 쓰레기무단투기 캠페인을 통해 깨끗한 동네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주민들은 인식이 부족한 몇몇 주민들의 무단투기가 계속되므로 보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이진원 북한산지킴이 회장은 『마을에 벽화가 이미 많은데다 사후 관리 및 추가 비용에 어려움이 많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벽화에 대해 좋지 않은 의견을 갖고 있어 벽화그리기 사업은 신중히 결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방경희 청소년협의회장은 『쓰레기를 무단투기나 마을 환경 개선은 단순히 벽화나 캠페인으로 해결되진 않는다. 무단투기 지점에 꽃화분을 놓는 것은 효과를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학생들이 꽃화분을 조성할 경우 꽃을 제공하겠다고 나서 환영을 받았다.
강재홍 동장은 『청소년들이 동네에 관심을 갖고 뭔가를 시도해본다는 자체가 반갑고 기쁘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동네가 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돕겠다』며 응원했다
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이곳은 재개발 예정지로 오래 묶여 있다 해제된 곳이 많으며 쓰레기 가압장 등도 있어 낡고 어두운 편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도시계획과 개발, 공동체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교육환경이 되어주고 있다』 면서 『청소년들이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회참여 과정을 경험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해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배워 청소년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주도의 이번 마을공동체 사업은 약 한달 여간의 의견수렴을 거쳐 여름방학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10월경 평가보고회가 진행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