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관내 지역아동센터 및 저소득층 세대 공부방에 다니는 학생들이 2005년을 특별하게 마무리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역사체험프로그램을 진행, 8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05년 마지막 날 오후2시부터 진행된 「서대문형무소 체험학교」에는 홍은2동 공부방, 북가좌동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옹달샘과 나무를 심는 학교 등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20명씩 4개조로 나뉘어 「광복6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에 관한 특강을 듣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및 독립공원 현장학습과 더불어 서대문형무소 감방체험 및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글을 작성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건순, 김창숙, 고현라, 이명희 전향이 선생(㈜여행이야기 소속 교육 강사)이 참여, 전시관, 12옥사, 공작사, 사형장, 유관순지하옥사, 독립공원 등을 차례로 돌며 역사관의 의미와 역사를 공부했다. 체험학교에 참가한 이경선(명지중 2) 학생은 『사형장 한 가운데에 있는 통곡의 미르나무를 보고 그 시대의 아픔과 슬픔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숙연해졌다』고 소감을 밝히며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각 조별로 감방에 들어가 순국선열의 고초를 체험하고 느낀 점과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글을 작성해 제출했으며,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을 제공했다. 형무소역사관 관계자는 『역사체험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역사의식을 함양시키고, 독립운동사 교육에 기여해 다양한 역사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한 후 『청소년들이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알찬 겨울방학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