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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고 어두운 바람산을 ‘별이 빛나는 바람으로’
sdmnews 옥현영 기자
2016-06-07 09:35
두번째 대학-신촌 지역연계수업 타운홀 미팅 경연
11개팀 옥상텃밭, 아트인 신촌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
지난 30일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열린 두번째 타운홀 미팅에서 문석진 구청장이 인사하고 있다.

대학과 신촌을 연결해 학생들이 지역문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주민과 상인의 현장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제2회 대학-신촌 지역연계수업 타운홀 미팅이 지난 5월 20일 신촌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렸다.
서대문구와 신촌동 도시재생센터가 주최한 두 번째 행사에는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등 3개학교 11개 팀이 참여해 경연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두 번째 타운 홀 미팅은 발표가 모두 끝난 후 5명의 심사위원이 접수를 매겨 시상하는 방식을 채택해 발표 학생들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심사위원으로는 싱어송라이터협회장이자 연세대학교 의생명서과학과 조진원 교수와 나도삼 서울도시사회연구실 선임연구위원, 광운대 부동산학과 박태원교수, (사)서울산책 임현진 이사, 서대문구의회 장숙이 구의원등이 참여했다.

행사 직전 문석진 구청장은 『오늘 타운홀 미팅을 통해 학생들의 소중한 연구결과와 자료를 녹화해 앞으로 구정을 펼치는데 적극 참고하도록 할 생각이다. 특히 오늘 발표는 경연방식으로 치러져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고생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발표는 각 7분을 제한시간으로 해 진행됐으며, 1부 「지역상생을 위한 공공성 및 문화활성화」와 2부 「지역활성화 및 지속성을 위한 도시재생 방향」을 주제로 나뉘어 1부와 2부 사이에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1부 첫 순서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 신촌지역 상권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 개선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도심 공동도서관(이대 건축학과) ▲signage & light in champion(이대 산업디자인과) ▲대학가 옥상 텃밭 공간 연구(이대 공간디자인과) ▲어플라이 신촌(이대 영상디자인과) ▲아트 인 신촌(이대 영상디자인과)의 발표가 이어졌다.
2부 순서에서는 ▲바람산 하숙촌 일대 경관개선 (이대 사회과 교육과) ▲신촌 택리지의 기획(연세대 국어국민학과 대학원) ▲신촌 청춘하우스 네트워크(추계예대 문화예술경영학과 대학원)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활성화 방안(이화여대 사회과 교육과) ▲신촌 재생을 위한 학생 조직(연대 정치외교학과)의 발표가 이어졌다.

1부 토론에는 이화여대 이재열·유다은 교수, 신촌민회 이태영 사무국장이 참여했으며, 2부 토론에는 연대 이태동 교수, 도시연대 정책연구센터 김은희 센터장, 중앙대학교 이태희 강사가 나섰다.
장애인의 신촌에 대한 접근성 개선과 관련한 설문을 통해 배리어 프리(장애인에 대한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함)맵 확대방안을 연구한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지체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촌상권 이용의 불편함을 조사한 결과 건물 내부적인 불편함 보다는 인도의 미확보, 이면도로의 좁은 입구, 경사로 이용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에 반해 상인들은 시설개선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개선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며 구 차원의 종합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10개의 특징을 가진 공공도서관을 제안한 이대 건축학과 박경화 학생은 『도서관은 책을 읽는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소통의 장이자 평생교육 실현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북아현뉴타운지역과 대신초등학교 인근에 테마 도서관을 제안했다.
이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은 「적째적소」라는 타이틀로 이대 인근에서 운영중인 주점 챔피온의 간판과 조명, 로고제작을 통한 메뉴판 도장, 냅킨 등의 제작과정을 알린 후 『상인들의 자부심이나 특징은 고려하지 않은채 문제점만 지적해 오히려 대상을 선정하기 어려웠다』는 시행착오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대 인근에 80% 이상 비어있는 옥상에 텃밭을 가꾸어 새참을 나누는 새참카페와 커뮤니티 운영을 제안한 이화여대 공간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재배일정과 옥상텃밭 이용 등을 SNS로 알려주고 자신이 재배한 작물을 카페에 가져다 주면 일정금액 도시락을 할인받도록 해 텃밭도 가꾸고 지역 커뮤니티도 활성화 할 수 있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신촌에서 진행되는 강의, 축제, 행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신촌 어플라이」앱을 통한 활성화 방안과 신촌의 학생 및 주민의 예술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전시장, 공연장, 연습실 대관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앱 「아트 인 신촌」을 제안한 이대 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제안도 눈에 띠었다.
2부 순서 첫 발제자로 나선 이대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전공 학생들은 바람산 하숙촌의 경관개선을 위해 「별이 빛나는 바람」을 주제로 『쓰레기 많고 어두운 동네의 개념에서 벗어나 장소 이미지 메이킹과 골목 경관개선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학생들의 「신촌 택리지 기획」에서는 『청춘과 낭만, 유행을 선도하는 공간인 신촌의 실상은 쓰레기와 취객, 상점의 급속한 변화, 축제를 둘러싼 갈등이 내재하는 곳』이라고 지적하고 『신촌을 대표하는 공간이 가지는 역사적 문화를 찾으려는 시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생들의 「신촌 청춘하우스 네트워크」는 서울과 신촌-홍대, 합정을 연결하는 「신홍합 밸리」육성이라는 서울시와 구의 정책과 함께 주민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지역과 사회적 기업의 네트워크를 제안하고 청춘하우스 지원센터, 공공 및 민간임대형 청춘하우스를 제안했다.
신촌대중교통전용지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대 사회과교육과 학생들은 『머무를 공간이 없는 연세로에 휴식 및 녹지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학생들은 「신촌재생을 위한 학생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것으로 발표를 마무리 했다.
수상학생들에게는 최우수상 20만원 , 우수상 15만원, 장려상은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수상 결과>>

◑ 최우수상 : 이화여대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전공 (별이 빛나는 바람)
◑ 우수상: 추계예대 문화예술경영학과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신촌 청춘하우스 네트워크)
◑ 우수상: 이화여대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전공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활성화 방안)
◑ 장려상: 이화여대 공간디자인전공 (대학가 옥상 텃밭 공간 연구)
◑ 장려상: 이화여대 건축학전공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도심 속 공공도서관)
◑ 장려상: 이화여대 영상디자인전공 (아트 인 신촌(Art in Sinchon)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