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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대 노점상 거리 정비 노점상간 갈등 증폭
sdmnews 김지원 기자
2016-06-07 09:04
특화지부 대표 금품수수혐의 경찰수사 수사 진행중
이대노점상 대책위 “대표 해임, 실태조사 거부한다”
구 공식입장 통해 “구가 선임한 대표자 아니다” 반박
노점과 상점의 매대 등으로 인도를 침범하고 있는 혼잡한 이대 앞 모습

서대문구가 연내 추진하려던 이대앞 노점상 이전 사업이 서부노련을 주축으로 한 이대노점상대책위원회 반대로 난관에 부딪쳤다.
설상가상으로 서대문구와 정비를 협의해 오던 이대노점 특화지부장이 노점상을 대상으로 금품을 갈취했다는 의혹에 따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이대노점상대책위가 지난 23일 「이대노점 특화지부장 김모 씨와 서대문구청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서대문구청 광장에서 가지는 등 갈등양상이 증폭되고 있다.
이같은 현장을 지켜보는 관계 공무원 및 주민들은 과거 이대 「찾고 싶은 거리」사업 추진시 노점상 정화작업 당시와 비슷한 이유로 보행로 정비가 완료되지 못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지난 4월 19일 이대앞과 구청 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노점상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노점상대책위원회(위원장 우득종 서부노련 지역장) 회원과 이화여대 총학생회, 관내 시민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점상 이전사업과 관련한 상생위원회에서 노점상 대표를 자처해온 이대노점특화지부 김 지부장이 지난 19일 서대문경찰서 강력4팀에 연행돼 노점상 갈취 공갈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20일 풀려났으며 불구속 수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공갈갈취가 가능했던 것은 김 지부장이 노점상 대표로 행세하는 것을 구청이 묵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 측은 『구는 김 지부장과의 결탁 의혹을 해소하고 김 지부장의 노점상대표 자격을 취소하라』고 요구하며 서대문구청을 상대로 ▲김 씨와 서대문구청이 지금까지 진행한 모든 면담과 합의사항을 즉각 공개할 것 ▲건설관리과 담당팀장은 매대 자부담 계획 당시 지부장에게 대출 문의를 권유한 점을 해명할 것 ▲김 씨의 노점상 대표자격을 즉시 취소할 것을 등을 요구했다.

이에 서대문구는 해명 답변서를 통해 「5월에 구성된 이대노점상 실무협의회는 이대노점상 대책위 6명, 이대특화지부 6명, 구청관계자 5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3차례 진행했다. 1,2차 회의에는 이대노점상대책위도 함께 참여했으나 18일 3차 회의에 불참했다」면서 「3차 회의에서는 노점상정비 추진 사업설명회 일정, 실태조사 방법, 신판매대 디자인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김 씨와 어떤 내용으로도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대 거리가게 신판매대 대출과 관련해 구청 팀장이 언급했다는 주장에 대해 구는 「신판매대는 예산으로 제작·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김 씨를 통해 대출을 알아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하지만 당초에는 자부담으로 제작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지난 2015년 10월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대특화지부 회원 27명에게 저소득층을 위한 대출제도인 <노점상 특례보증 지원제도>를 안내한 적이 있다」 고 밝혔다.

이후 구청은 이대노점상 실무협의회를 개최함에 있어, 각 6명씩 대표를 선임하도록 해 두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6명씩 대표자를 위촉했으며, 김 씨는 이대특화지부가 자체 선임한 6명 가운데 1명일 뿐 구가 자격을 부여한 것이 아니므로 구가 대표자격을 취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원만한 합의에 따라 이대거리가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사업설명회와 기업형 노점, 장기미영업자, 불법 전매·전대자 방지를 위한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대 노점상대책위원회 측도 실태조사에 협조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책위는 『김 지부장은 실무협의회 전부터 구청과 접촉해 왔으며 대출과 관련된 팀장의 지난해 발언 또한 직접 들은 회원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구의 해명에 반박했다. 또 노점 감축 계획이 있는 이상 실태조사에 응할 수 없으며 구청의 답변서에 대해 추가반박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