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서울시 뉴스
서울시 전면 철거보다 도시재생으로 경쟁력 확보
sdmnews
2016-05-17 09:30
역사중심지 보전하고 충현동 등 낙후 준공업지역 정비구역 확대

3개 도심과 7개 광역중심 내 상업·준공업지역 도시정비의 기본이 될 법정계획인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환경정비사업부문](안)」이 지난 4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을 과거 전면 철거 위주에서 보전과 개발, 투트랙(two-track) 체제로 전환해 「지역별 차별화 정비전략」으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시가 작년 9월 확정한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분야)」이 주거지역 정비에 대한 법정계획이라면 이번 계획은 상업·준공업지역 정비에 대한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4대 목표에 따라 도심 재생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중심지별 차별화된 육성전략을 통한 「지역 경쟁력 확보」다.
정비예정구역을 재정비해 한양도성 도심은 보전하고 영등포, 용산, 청량리, 가산·대림 등 기타 도심은 중심지별로 전략 육성한다.

이번에 시가 역사문화중심지 보전을 위해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에서 해제하는 110만㎡ 구역은 ▲익선동·낙원동 일대 ▲인의동·효제동 일대 ▲종로5가 일대 ▲주교동·오장동·충무로5가 일대 ▲DDP 일대 등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지역이다. 70년대 이후 지난 40여년 간 4대문 안 도심에 대한 정비사업은 전면철거를 통한 낙후된 환경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도시의 역사성과 장소성은 사라지고 획일화된 도시공간을 양산한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반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준공업지역 등 낙후된 지역의 정비예정구역은 확대한다. ▲영등포 대선제분공장 일대 ▲용산 남영동 업무지구·삼각맨션부지 ▲서대문 충현동 일대 등 우선 확대되는 정비예정구역 4곳은 기본계획 수립 고시 이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역사문화 보전과 도시재생을 통한 「도심 활성화」도 추진된다.

도심지역 내 신축 건물은 내사산 경관차단 및 인근 건축물과의 부조화를 방지하기 위해 「역사도심기본계획」을 반영, 최고 높이가 내사산 높이(90m)를 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또, 도심 활성화를 위해 쉐어하우스, 레지던스, 소호(SOHO, Small Office Home Office) 같은 다양한 유형의 도심형 주거 공급을 유도하고, 도로 다이어트, 건물 전면 활성화 등을 통해 보행인구를 확대한다.

아울러, 사업추진 과정에서 매장 문화재가 발견될 경우를 대비해 「문화재 보존 대응 절차」를 마련, 문화재를 보전하면서도 사업지연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재생 유도」를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리는 맞춤형 정비를 위해 정비방식의 개념과 용어를 새롭게 정립하고, 한 구역 내에서 여러 정비방식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혼합형 정비방식」을 도입한다.

재개발 구역 내 위치하고 있어 철거 위기에 있는 YMCA, 성남교회, 대한체육회관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근·현대 건축자산이 위치한 지역의 경우, 「보전 정비형 지구」로 지정해 건물을 보전하면서 정비되도록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건물을 신축할 때 친환경 건물, 실내형 공개공지, 홍수·화재 예방시설 등을 도입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기후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준도 제시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확정된 「2025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을 재공람한 후 7월 중 고시할 예정이며, 정비구역 지정 등은 고시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sd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