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신보건기관인 서대문해벗누리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상설 미술관인 아르브뤼(서귀포시 고근산로 273번지)에서 제 18회 햇빛투게더 미술전을 개최했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햇빛처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햇빛투게더는 정신장애인의 가능성과 역량을 표현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인식을 새로이 하는 정신장애인 권익증진행사이다. 1998년 음악회로 시작해 정신건강캠페인, 미술전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로 지역사회와 소통해왔다.
미술전을 통해 작가들은 자신의 삶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개인의 정체성을 작품에 투영하는 활동을 통해 그 꿈을 실현한다.
아르브뤼(관장:성균관대교수 김통원)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미술전은 메인작가인 정신장애 아티스트 김충호, 박은주, 황서원 외 다양한 작품이 30여점을 전시했다. 3월 29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김수영 시설장(서대문해벗누리 시설장)의 개회사와 이번 전시회의 관장인 김통원 교수(성균관대 교수)의 축사로 시작되었으며, 작가가 직접 작품에 대한 해설을 제공하여, 관람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번 미술전은 서대문해벗누리 40명이 참여해 작가들의 전시를 함께 축하해 눈길을 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신보건 유관기관의 관람 참여와 축하메시지가 이어져 성공적인 전시를 마쳤다.
메인 작가인 김충호씨는 『많은 분들이 관람하셔서 우리의 작품을 마음에 담고 가셨으면 좋겠다. 제주도에서 전시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전시소감을 남겼다.한편 아르브뤼(art brut)는 원생미술(原生美術)이란 뜻으로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미술을 일컫는 말이다. 장 뒤뷔페가 아마추어의 작품에서 보이는 비교양적, 비회화적 미술 형태를 설명하기 위해 쓴 말로 그는 정신병 환자나 아동들의 그림에서 보이는 적나라하고 창조적인 구성에 관심을 갖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작품에 도입한 바 있다.
해벗누리 관계자는 『금번 전시회를 통하여, 정신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며 한국의 아르브뤼 활동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www.sdmhb.or.kr / 02-375-5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