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대문구 사암연합회와 서대문구조계종주지협의회, 서대문구청 불심회는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대문구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봉축점등법회를 서대문구청 광장에서 진행했다. 점등식에는 문석진 구청장, 김영호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서대문구의회 류상호 의장 등의 내빈들과 불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백련사 동허 부주지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봉축점등법회식에서 참가자 전원은 부처님에게 귀의하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낭독하고 백련사·봉원사 합창단의 「연등」 축하 공양과 함께 점등식을 진행했다. 점등행사를 통해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적은 석탑 모양 등이 은은한 빛을 밝히기 시작했다. 봉축 연등은 오는 5월 중순 무렵까지 구청 광장을 밝힌다. 서대문구 사암연합회 회장인 봉원사 선암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등불을 켜는 것은 어둠의 번뇌를 물리치고 진리의 광명을 밝히는 것』이라며 『오늘 밝히는 아름다운 등처럼 서대문구민이 모두 연등이 돼 세상을 환히 밝히길 바란다』고 말 했다.
서대문사암연합회는 이웃돕기를 위한 공양미 1000kg을 서대문구에 전달했다.문석진 구청장은 『궂은 날씨에도 봉축법회에 모이신 불자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자비가 가득하길 바란다. 불자님들이 가는 길에 구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더불어 민주당 서대문을 김영호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난 선거에 보여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어둠을 밝히는 연등처럼 정의로운 입법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류상호 의장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이기심과 무책임이 살생의 업을 짓고 있다. 이제는 모든 생명을 귀이 여기고 자만과 아집을 벗어나라는 부처럼의 가르침을 기억해 이웃돕기에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사암연합회 고문인 자원 스님은 법어를 통해『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정치인 등 국민 각자가 본분을 지켜 화합된 나라가 되어야만 평화 통일도 찾아올 것』이라면서『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되고 상처받는 이웃들의 몸과 마음이 치유되도록 함께 기도하고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이기심과 욕심을 없애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어서 서대문 조계종주지협의회장 정경스님은 『자비하신 부처님, 두렵고 불안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십시오』라고 발원했으며 참가자 전원이 탑을 함께 도는 의식을 끝으로 점등식이 마무리됐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