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2만명에 이르는 홍제역, 서대문 최대상권 중 하나지만 노후한 상가가 밀집돼 쇠락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이곳에 간판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그동안 다양한 간판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구는 홍제역세권 간판정비를 위해 구비 2억을 비롯 시비 1억 1370여만원과 기금을 포함 총 3억7000만원을 지원키로 한 것.
지난 18일 서대문구는 홍제동역세권간판개선 주민위원회 구성 주민대표 9명을 위촉한 후 협약식을 체결했다. 구는 위원회를 통해 수렴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간판디자인을 확정해 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 범위 내에서 간판개선은 물론 외관정비 및 경관조성에도 쓸 수 있다. 1차로 선정된 대상지는 지하철역 출구 인근 129개소이며 3번 출구 인근 개발예정지는 제외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모래내로 경사로 정리 등으로 홍제동이 많이 밝아졌지만 홍제역 앞 메인상권이 여전히 노후하고 복잡해 이곳 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재개발 예정지를 제외한 역세권 상가 간판개선부터 시작해나가고자 한다』면서 『홍제역 1,2,4번 출구 주변이 그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상가들의 커다란 간판을 글자크기와 여백 등을 감안한 디자인으로 간판을 개선하면 외관이 몰라보게 좋아진다. 신촌 연세로가 대표적인 예』라면서 『1인 1간판이 원칙이지만 상업지역의 경우 최대 2개까지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진 간담회에서 김용태 위원은 『상가마다 선이 수십 개에 달하는데다 정리가 되지 않아 위험하고 미관상 좋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정리하자. 자가주택은 개선을 유도해왔지만 상가는 외부인이 많아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문 구청장은 『전선 지중화는 한전과의 협력이 필요한 사업으로 이번 간판개선사업에 포함할 수는 없다. 장기적으로 연계추진을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정연순 위원장은 『간판도 오래되고 낡았지만 인도도 비좁고 오래됐다. 무악재 서대문사거리까지 넓히고 보도블록을 교체해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하자 문 구청장은 『홍제3도시환경정비구역, 홍제1재건축, 구역 등 재개발이 이뤄지면 보도 확장이 일부 가능하지만 기존 상가가 인접한 곳은 확장이 어렵다』면서 『다만 전철역 인근 보도는 올해안에 토목과에서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구청장은 『홍제역 3번 출구 인근은 개발이 연내 추진될 전망이며 인왕산-안산 생태터널도 내년 무렵 완성된다. 보도 확장을 위해서는 각 조합이 추진중인 재개발 사업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그중 유진상가가 포함된 홍제1도시환경정비구역은 내부 문제가 복잡해 개발이 오래 걸릴듯하다』고 답변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