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새누리당 서대문갑 이성헌 당협위원장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해단식에서 당원과 지지자 100여명에게 『민심을 거르를 수 있는 권력은 없는 것 같다. 22년간 당원과 어른들로부터 받기 어려운 큰 사랑을 받았다』고 인사했다.
해단식이 진행되는 내내 당원 및 지지자들은 눈물을 훔치며 낙선을 아쉬워했다.
이성헌 당협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일찍부터 열심히 준비해왔다. 가족같이 도와준 분들과 최선을 다했지만 집권여당의 오만함과 권력싸움이 선거를 통해 냉정한 심판을 받았다. 새누리당의 일원으로 저 또한 책임이 있다』면서 『당분간 회초리를 달게 맞고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역위원회 일을 내려놓을 것이다. 모두가 아쉽고 허탈한 마음이지만 희망의 씨앗이 될 것』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2008년 박 후보가 낙선한 후 해단식을 치를때도 모든분들이 안타까워하며 통곡했다. 5년 후 좋은 수확을 거뒀던 만큼 비록 저는 실패했으나 새로운 사람들에 의해서 얼마든지 아쉬움과 아픔을 결집해 지역이 새로워 질 것』이라면서 『깨끗하게 일을 접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그동안 부족한 성원해준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지역일을 마무리 짓지 못했지만 지지해준 3만 5000여명의 주민분들의 뜻을 담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여소야대의 현실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1년 반 동안 국정운영을 해야한다. 새누리당이 일할수 있도록 당원들이 결집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희 여사는 『새댁으로 서대문에 와서 중년의 아줌마가 됐다. 변함 없이 아끼고 따뜻하게 품어주신 지역 어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서대문이 주신 사랑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캠프를 총괄한 이문복 선대위원장은 『오랜 기간 존경해 온 이성헌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캠프 분위기도 좋았고 제일 열심히 한 선거라 자부한다. 하지만 국민의 회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준비된 후보들이 안타깝게 낙마했지만 힘을 모아 다가오는 대선에 꼭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진삼 의원은 『아직 할 일이 많다. 위원장님이 서대문을 떠나지 말아야한다』고 외치며 『중앙당에 이러한 민심을 꼭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여러 지지자들은 『이 위원장 아직 젊다. 도전을 멈추지말라』고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중앙정치에 본격 진출 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성헌 위원장은 『어느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당장 지역사무소를 없애진 않을 것』이라면서 『일단은 좀 쉬면서 새로운 일을 구상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