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을지역 정두언 국회의원이 선거가 끝난 지난 15일 해단식을 가졌다.
해단식에는 그간 정 후보를 지지해 함께 운동했던 지구당 운영진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두언 의원은 『낙선했지만 담담한 기분이다, 단지 지지해주신 주민들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을 꺼낸 뒤 『이번선거는 후회없이 참 잘치른 선거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불가항력이었다. 열심히 밭을 갈았으나 땅이 꺼진 상황』이라며 현정권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정 의원은 또 『인생에 있어 패배를 할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패배를 잘 극복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라며 선거에서 8번낙선한 링컨 대통령을 예로 들기도 했다.
정의원은 지인이 SNS를 통해 보내준 내용이라며 등소평도 외우고 다니는 맹자의 글귀를 읽어주며 『2000년에 낙선한 뒤 우울증이 걸릴 것 같았고, 자살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잘 극복했고, 2002년 서울시 부시장이 될 수 있었다. 그때 2년간의 시련이 나를 단련시킨 것 같다』면서 『이번에 낙선했기에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당당하게 여러분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있겠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함께 고생해준 당직자와 지지자들에게 『수고 많으셨다. 주는 것 없이 사랑만 많이 받아서 죄송하다. 갚을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두언이 멋지게 해내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의원의 부인 이화익 여사는 『어려운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며, 선거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마음도 편안하고 새로운 일이 찾아오리라 기대한다. 내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김창민 후보는 『아무것도 모른채 출마했다. 정치 초보생이 지난 한달간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다. 수없이 지나다니던 길이 새롭게 보였다. 그 길이 앞으로 나갈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각오를 밝혔다.
이번선거에서 처음 선거운동을 지원한 정두언 의원의 장남 정호찬 비서는 『그동안 유학과 군대에 있느라 아버지의 선거를 돕지 못했다. 아버지가 무슨일을 하고 다니시는지 몰랐지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아버지에 대해 많이 알게됐다』며 가족사랑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정두언 의원을 해단식을 가진 뒤 5월까지 19대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