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후보와 5번째 경쟁에서 승자가 됐다. 당선 소감은?
■ 결승전 승리라 더 기쁘다. 반면 국민의 민심이 위대하다는 사실과 함께 두려움도 느낀다. 정치도 잘못하면 지지여부를 떠나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20대 선거를 통해 깨닫게 됐다.
□ 20대 총선에서 승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총선승리의 이유는 2가지라고 생각한다. 그 하나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었다고 본다.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은 돌보지 않은채 벌어진 집권당의 공천싸움에 염증을 느낀 침묵하는 젊은 층이 투표장을 찾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곳곳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선거 결과만을 보면 상대 후보는 지난 총선 보다 더 적은 표를 얻었다. 물론 내가 표를 더 많이 얻은 이유도 있지만 표차가 더욱 벌어진 이유는 일부 보수층이 기권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는 기존 보수층이 박근혜정권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물론, 호남에서의 패배는 쓰라린 교훈을 남겼다. 우리 더불어 민주당이 호남민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기에 호남민심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나는 강원도 사람이지만 호남정서를 잘 안다. 호남정서는 이익이 아니라 가치를 논해야 한다. 더불어 민주당이 호남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감사해야 한다.
□ 선거 기간 중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 선거운동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국민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나를 힘들게 했다. 어려운 국민이 많을수록 사명감은 더 커졌다. 이번이 마지막 결승전이라고 생각했기에 심리적으로는 부담스러웠지만, 최선을 다했고, 멋진 승부를 펼쳤다. 이성헌 후보가 정말 부지런해서 힘들기도 했다. 우리 지역처럼 5번씩 한 후보와 겨루기는 쉽지 않다. 멋진 상대를 만나 정도 많이 들었고, 많이 배웠다.
□ 국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또 지역을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할 계획인가?
■ 3선 의원이라 협의를 거쳐야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히는 사실이지만, 원내대표에 도전할 계획이다. 공약중 하나가 정치 혁신이었다. 당 지도부가 돼야 겠다는 것도 이런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다. 일단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을 만드는 원내대표가 되서 정당개혁의 시동을 걸겠다. 통신비 인하부터 제대로 해나가겠다. 서민생활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을 위해서는 우선 서부경전철의 착공을 앞당기는 일부터 하겠다. 서부지역은 교통환경개선이 가장 큰 문제다. 마포, 은평 등 3개구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나가겠다. 지금 계획대로라면 2022년이나 완공이 가능하다. 공사기간만 4년이 걸리니 우선 착공을 위한 인가 기간 단축을 위해 단계 단게 서둘러 가겠다.
□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주신다면?
■ 사실 의형제나 다름없는 서대문을지역의 김영호 위원장이 당선된 것이 더욱 기쁘다. 스스로 일군 값진 승리라고 생각한다. 지역에서도 3선의원이라 기대치도 더욱 클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공약도 실현가능한 공약을 중심으로 우리구에 꼭 필요한 것들을 선정했다. 박원순 시장과 만나 적극적으로 이루어 나가겠다.
사실 대선 패배후 3년간 거의 중앙당 일을 맡지 않고 지역구를 지키며 칩거한 이유도 지역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다보니까, 안산자락길, 서부경전철, 홍제동 유턴, 아현고가도로, 서대문고가도로 철거 등 현안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다.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