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 소감 한 말씀
□ 먼저 의원 활동의 기회를 준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재개발 관련 검은 돈거래라는 부끄러운 일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일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 가난을 성실함으로 이겨낸 저를 선택해준 주민 선택에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 지역과의 인연은?
■ 지난 1996년에 북가좌동 삼호아파트 신축 당시 이곳에 이사와 아들딸 모두 북가좌 초등학교를 졸업시킨 고향 같은 곳이다. 딸의 진학문제로 양천구로 잠시 이사했다 다시 서대문으로 돌아와 북가좌1동 가재울 뉴타운 3구역 내 DMC 래미안 e편한세상 입주자 동대표, 서대문구 마을상담원 등의 활동을 해왔다.
과거 노후주택가에 비해 현재 아파트 거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달라진만큼 지역활동의 분위기도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단체에 가입하기 보다는 입주자 회의나 마을 상담 등을 통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고루 듣고 함께 결론을 내보는 분위기를 이끌어왔다.
■ 의원활동 중 가장 해보고 싶은 분야는?
□ 경영대학원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한 후 공인중개사일을 해온 주택경제전문가로서 젠트리피케이션 대책방안마련, 안정적인 보금자리 확대, 주거환경 개선 및 일자리 발굴을 해보고 싶다. 3년 전 가재울 전월세문제 상담소를 열고 세입자를 만나 상담을 진행하며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고민이 많았지만 권한이 없어 아쉬웠다. 당시 집값걱정, 교육걱정을 함께 고민해오던 열정, 지금까지 쌓아온 성실한 사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진짜 서대문의 발전을 이뤄보고 싶다.
특히 경로당과 어린이집, 주민센터 등을 확대 지원해 통합돌봄센터를 마련하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
또한 가재울뉴타운 내 도서관 및 복합문화센터 건설,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에 공영주차장을 신설하는 것도 임기 중 목표다.
■ 선거 운동 과정 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 출마한 뒤 나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열심히 지역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 많이 뛰었지만 힘들지 않았다.
명함을 돌리며 골목유세를 했고 본격 유세에는 음악 뒤에 자기 소개 멘트를 녹음해 알렸다. 타 후보의 공약을 분석한 후 나만의 강점을 강조했다. 막판까지도 주민들 대다수가 구의원 선거가 있는지도 모르시더라. 선거 3~4일전부터는「구의원 후보 김용일」이라는 짧은 음악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틀었는데 좋은 성과로 돌아온 것 같다.선거과정 중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주민들을 많이 마주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일하면서 누려보지 못한 새로운 만남이 즐겁고 보람있었다.
힘들었던 점은 가족들 모두를 고생시킨 것이다. 체구가 작고 약한 아내가 운동을 함께 하다 몸살에 걸리기도 했고 늦게까지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매일 저녁에는 아들이 동행해줬고 대학 4학년인 딸은 오전마다 사무소로 출근해 회계사무원 일을 도왔다. 미안하지만 고맙고 든든했다.
■ 앞으로의 각오와 주민에게 한말씀?
정치가 필요한 계층은 다름 아닌 소외계층이다. 그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데 관심이 많다. 나 또한 전쟁 때 평택으로 피난 온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을 딛고 일가를 이뤄냈고 만학의 꿈도 이뤘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가난을 이겨낸 깨끗한 정치인으로 주민들을 위한 투명한 지역 정치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
경제·경영학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서대문구의 투명한 예산 편성에도 일조하는 한편 행정견제 및 감시 임무에도 충실한 구의원이 되겠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