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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홍은동 서울무용센터
sdmnews 옥현영 기자
2016-04-25 11:56
무용예술가 전문 지원하는 센터로 재도약
레지던스 기능 강화, 국제 교류 프로그램 다양화
주민에 다가가는 발레워크숍 ‘부부파드되’ 진행
홍은예술창작센터에서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 8일 개관식을 가진 서울무용센터 전경
서울무용센터의 스튜디오 블랙
서울무용센터의 스튜디오 화이트
개관식에 앞서 기자설명회를 가진 최재훈 매니저(왼쪽)와 이규석 본부장(오른쪽)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국내 최초의 무용전문 창작공간인 「서울무용센터」를 지난 4월 8일 재개관하고 오픈식을 가졌다.
홍은예술창작센터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문을 연 서울무용센터의 재개관을 기념해 서울문화재단 측은 6일부터 16일까지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마련해 주민을 맞는다.

옛 서부도로교통사업소를 리모델링해 지난 2011년 5월에 문을 연 「홍은예술창작센터」는 무용 및 그림작업 등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오다 전문적인 무용공간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 2015년 30여 회의 공개자문을 거쳐 6개월간 리모델링 기간을 거친 후 「서울무용센터」로 재개관했다.
오픈식에는 이규석 본부장과 최재훈 매니저가 참석해 질문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최재훈 매니저는 『서울무용센터에는 기존의 전시실과 연습실을 리모델링해 레지던스 시설을 확충했으며, 6개의 무용연습실과 제작 및 쇼케이스를 지원하는 스튜디오 등이 만들어졌다. 이 곳에서는 국제교류를 통해 외국 작가들의 공연을 열고, 신진 예술가와 중견예술가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뒤 『무용센터로 재개관 하기 위해 지난 3월말까지 시범대관을 가진 후 평가를 받았고, 4월에 본격적으로 개관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무용센터는 지속 가능한 무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예술가와 프로젝트를 직접 지원하는 창작지원팀과 홍은예술창작센터에서 분리돼 운영하던 지원사업을 통합했고, 지원대상도 무용 장르로 집중했다. 또 데뷔 10년 이내의 젊은 안무가를 대상으로 지원금, 공간, 인큐베이팅, 기획, 홍보를 지원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 닻(DOT)」을 비롯해 「작품지원사업」,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까지 무용 관련 지원 시스템도 개선했다.

무엇보다 기존 1개에 불과했던 레지던스를 6개로 늘리며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서울무용센터는 「국제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통해 한국에서 활동하려는 해외 활동 예술가들을 위해 다양한 쇼케이스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미국 뉴욕의 무브먼트 리서치, 독일 함부르크의 케이쓰리 탄츠플란(K3 Tanzplan Hamburg), 일본 교토아트센터 (Kyoto Art Center)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레지던시 예술가를 일대일로 교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미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각각 공모를 통해 무브먼트 리서치와 K3 교환작가들을 선발했으며, 하반기에는 교토아트센터 교환 작가를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개관행사를 위해 무용 공연 5편도 공개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개관식 전후 4일 동안 국내외 무용가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우선 2013년 유망예술지원사업 선정자인 황수현의 「저장된 실제」를 재공연한다. 관객들은 3개의 무용 스튜디오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20분간의 공연을 이동 관람하며 시간과 공간이 바뀐 기억을 체험하게 된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이선아는 스웨덴 공연투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트롤리튜드」를 준비했으며, 이어 서울무용센터를 위해 준비한 초연작 「블랙 앤드 화이트」로 움직임과 무용에 관한 철학적 사유를 표현한다.

지난 2014년 홍은예술창작센터 입주예술가이자, 최근 주목을 받은 무용 창작그룹 고블린파티가 서울무용센터 전체를 소개하는 장소특정형 프로그램인 「고블린파티의 고블린파티」도 공연한다. 장르와 나라, 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무용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해 서울무용센터가 지향하는 바와 한국 무용계에서의 역할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누구나 출 수 있는 춤」이라는 의미로 옛 홍은예술창작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ABCD(Any Body Can Dance)>도 개관에 맞춰 새롭게 개편된다. 서울무용센터의 운영위원으로 서울발레씨어터 김인희 대표는 부부를 위한 발레 워크숍 「부부 파드되」를 진행한다. 접하기 어려웠던 발레를 통해 쉽게 신체적 교감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 부부관계를 회복하고 운동감각과 자신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16회 수업에 참여 가능한 7쌍의 부부를 선발하며, 개관 전시가 끝나는 4월 16일부터 워크숍을 시작했다.

커뮤니티룸은 예전과 같이 주민에게 대관된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서울무용센터는 작품지원 등 직접지원뿐만 아니라 연습, 쇼케이스가 가능한 공간, 기획형 프로젝트 지원과 국제교류 등까지 간접지원이 함께 어우러진 창작공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무용가들과 협력하고 유망한 무용가를 육성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무용전문 종합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현영 기자>
(문의 02-304-9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