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2026년 6 3 지방선거
‘골목청소’,‘오토바이’ 이색선거운동
sdmnews 김지원 기자
2016-04-14 09:09
노후하고 낡은 서대문 밝히는 일꾼 이미지 부각
선거운동원들, 봉지들고 골목골목 청소하며 지지 호소
기름값 절약 이륜오토바이 유세차 대신 활용, 눈길
왼쪽부터 새누리당 이성헌, 더민주 우상호, 서대문을 새누리당 정두언, 더민주 김영호 후보가 청소를 하며 선거운동중이다. 오른쪽은 서대문을 국민의당 홍성덕 후보의 선거용 오토바이.

4.13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다양하고 독특한 선거운동을 펼쳐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서대문 갑·을 이성헌·정두언 후보의 2세들은 일찌감치 비서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최근에는 정두언 후보의 장녀 역시 아버지를 쏙 닮은 외모로 선거운동에 가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상공회 정기총회에 어머니 이화익 여사와 함께 들른 호희 씨는 회원들이 『아버지랑 닮았다』고 인사하자 화답하며 아버지의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이성헌 후보의 아들 재상씨는 청년봉사단 청춘울림에 주축이 되어 새누리당의 약점으로 평가받아온 청년 정책 수립을 위한 의견을 모으는데에 앞장서고 있다.  이성헌 후보가 이번 선거에 핵심공약으로 신촌에 국가 청년일자리창출센터창설 건립을 내세운 만큼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연희동 사러가 쇼핑센터에 가수 설운도 씨가 찾아와 이성헌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더불어 민주당 서대문갑 우상호 후보 역시 명지대에 재학중인 둘째아들 종하군이 직접 아버지의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상호 후보는 3자녀가 모두 관내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첫째아들은 서연중, 한성고, 명지대에 진학중 해병대에 자원해 입대한 상태여서 둘째아들인 종하군이 아버지를 돕고 있는 중이다.
우상호 후보의 운동원들은 선거 피켓과 함께 쓰레기 봉투를 들고 골목골목을 청소하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우상호 후보측은 『선거운동을 위한 선거 로고송을 쓰지않는 대신 선거운동을 겸한 거리청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색당 서대문 갑 김영준 후보는 본후보 등록 다음날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오랜기간 교제해온 권모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김 후보는 든든한 지원군인 아내와 함께 영덕, 고리 등 국내 원전지역을 돌며 인증샷을 남기고 녹색당의 정책을 홍보하는 등 전국적인 행보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의 또다른 특징은 길거리 청소다. 청소는 「주민의 일꾼」이자 「깨끗한 이미지」를 띠어 후보들이 선호하는 홍보전략이다. 매주 장보기를 해오던 김영호 후보에 맞불을 놓기라도 하듯 정두언 후보 측은 모래내시장 등을 아침저녁으로 찾으며 청소를 하고 있다.  이성헌 후보 역시 유세 첫날 일정을 무악재~홍제역 구간을 청소하며 도는 것으로 시작했다. 부인 김경희 여사와 선거 운동원 들은 뒷골목 청소를 맡았다.

서대문을지역의 새누리당 정 후보와 운동원 10여명은 모래내 시장 뒷골목까지 쓰레기 봉투를 들고 치워 주민들 사이에서 거리가 깨끗해 졌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영호 후보 역시 홍제천과 안산 허브원 등지를 찾아 쓰레기를 주우며 일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홍보중이다. 지난 주말 안산을 찾아 주변 쓰레기를 치우는 봉사활동을 진행한 김 후보측 운동원 10여명은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측 운동원은 『10여년간 지역 곳곳을 발로 뛰어온 김 후보가 당선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전거 선거운동 방식도 확대되고 있다. 이미 자전거 매니아로 알려진 정두언 후보는 물론 김영호 후보도 지난해부터 접이식 자전거를 구입 틈틈이 자전거로 골목유세를 진행중이다.
남가좌동 주민은 『선거철임에도 시끄럽지도 않고 동네가 깨끗해지니 기분 좋다. 당선 후에도 일꾼이라 생각하고 봉사를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역시 김창민(새누리당) 후보도 부인 등과 함께 빨간 운동복에 모자를 맞춰쓴 채 홍제천을 청소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홍보중이다. 임한솔(정의당)후보도 남가좌동 토박이인 부인과 장인장모가열성적으로 선거운동에 합세하고 있다.
한편 「돈도 없고, 백도 없는 국민의 당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는 서대문을 지역의 홍성덕 후보는 오토바이를 개조해 선거공약과 자신의 슬로건을 홍보하며, 유세를 펼치고 있다. 홍 후보는 『하루 기름값이 3000원 정도 든다. 최저 비용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지원 기자>
<공약비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