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한국여성체육 100주년 구술생애사 60인에 선정된 서대문문화체육과 이 은 미 팀장
sdmnews 옥현영 기자
2016-04-05 10:41
석사출신 생활체육지도사로 공직시작, 25년 근무
서대문생활체육의 산 증인, 이애리사 등과 함께 60인 선정
서대문구 문화체육과 생활체육팀 이은미 팀장이 여성 체육 100주년을 맞는 구술생애사 60인에 선정됐다.

2015년 대한민국 여성체육 100주년을 맞아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자랑스러운 여성체육인에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 이은미 체육팀장이 선정됐다.
이 팀장은 『어느날 문화관광부에서 여성체육 60명에 선정됐다며 인터뷰를 하러 오겠다고 했다. 어떤 인터뷰인지 몰라 거절했는데 알고보니 여성체육인을 대상으로 3차 심사를 거쳐 60명만 뽑아 한국여성체육 100년 구술생애사에 싣는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지금까지도 얼떨떨하고 놀랍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한다.

이 팀장이 서대문구에 입사한지 올해로 25년이 된다. 1991년 88올림픽 이후 생활체육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시가 본청에 2명, 각 구청에 2명씩 모두 52명의 체육지도사를 별정직으로 채용해 생활체육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도록 했고, 그 시점에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스포츠사회학을 전공하던 이은미 팀장이 석사출신으로 채용이 된 것이다.
『당시만 해도 생활체육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다. 조기축구회, 새마을축구회가 있었고 테니스 배드민턴 모임이 소규모로 운영되는 정도 였다』고 회고하는 이은미 팀장은 『91년 2월 첫 출근을 하고 같은해 9월 조기축구회를 중심으로 한 생활체육회가 조직 됐다』고 설명한다.
또 『유럽선진국이나 일본의 경우만 해도 생활체육인들이 동별 리그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되고, 또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사례를 보면서 당시 정부가 우리나라 생활체육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인다.
여성체육인 60명에는 100인의 여성체육회 초대회장을 지낸 탁구스타 이애리사를 비롯해 양궁 김진호, 사격 최동실, 산악 오은선, 핸드볼 임오경 씨 등 전문체육인 30명과 학교체육전문가 14명, 특수체육 5명, 작고한 여성체육인 5명과 생활체육인 6명이 포함됐다.

서대문 생활체육의 산 증인이랄 수 있는 이은미 팀장은 3년전 처음으로 주무관에서 팀장으로 승진했다. 별정직 생활체육전문가의 승진을 두고 오해와 잡음도 많았지만, 이팀장의 열정을 알아준 많은 지원군들이 그녀를 든든히 후원했다.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다. 20년만에 팀장 승진을 했는데 기쁘기 보다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다』는 이 팀장은 한 가지 업무를 하다보니 한때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어려운 과정을 정면으로 승부하는 나름의 방식대로 재학중이던 명지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2002년 졸업하며 힘든 과정을 견뎌냈다.
이 팀장은 『기다리다 보니 기회가 왔다. 승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문석진 구청장께 제일 감사하다. 또 지금은 인천 부시장으로 일하고 계시는 전 조명우 부구청장께서 꼭 승진하라며 응원해주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감사함을 전한다.
아쉬운 점으로는 『우리보다 먼저 생활체육을 활성화했던 일본은 생활체육시설을 곳곳에 지어 지원한 반면 우리나라 동호회별로 대회관련 비용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10년전부터는 늘어나는 생활체육인구를 수용할 시설이 부족해 졌고,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는 점』이라면서 서대문의 열악한 생활체육시설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한다.
앞으로도 서대문구의 생활체육을 위해 누구보다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해가겠다는 이은미 팀장은 바쁘게 청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