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배식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벌써 식당은 어르신들로 가득 차 있다.
식당이 비좁은 연서경로당은 2층으로 지하로 자장면이 만들어지는 대로 회원들이 쟁반에 담아 운반한다.
앞치마를 매고 배식을 돕고 있는 이재복 회장은 올해로 7년째 자장면 봉사를 해오고 있다.
『매월 2번정도 자장면 봉사를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도시락 배달과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미용과 이발 봉사를 하기도 했고, 서울역 노숙자를 위해 식기를 닦는 봉사도 2~3년 정도 했었다』고 설명하는 이재복 회장은 올해로 17년째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려운 어르신들이나, 이웃에게 매월 2~3차례 자장면봉사를 하기위해 드는 예산은 연간 7000만원.
활동중인 회원 30여명의 회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그러나 좋은 곳에 써달라는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수년째 봉사를 해올수 있었다.
『후원은 돈보다는 물품으로 받고 있어요. 자장면에 들어가는 밀가루, 양파, 돼지고기 등을 후원해주시면, 재료에 씁니다』
서대문구에서는 면 뽑는 기계를 구입하는데 지원을 해주었다. 그래서 회원들이 빠르게 면을 뽑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게 자장면을 대접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할 수 있을때까지 봉사를 이어가겠다는 이재복 회장은 『맛있는 음식을 서로 나눌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