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지난 21일 가을을 맞아 독특한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다름아닌 서대문구립 이진아 도서관이 독서의 달을 맞아 추진중인 행사의 일환으로 총 4개의 권역 중 하나인 연희동은 다문화 권역 행사로 꾸려졌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엄마들의 문화설명 및 동화 인형극을 통해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쉽게 일본을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초등학교 저학년 50명의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 이 행사에서 일본 문화의 설명을 맡은 사람은 10년전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스기모토 카요씨(천연동 39세)다.
자신의 고향이 나고야라고 밝힌 스기모토 씨는 영상자료를 통해 서툴지만 정성스런 발음으로 일본의 학교와 전통 집, 음식, 옷과 건물 축제 등을 설명했다.
『여러분 일본의 초등학교인 소학교와 여러분의 학교의 다른점은 무엇일까요? 』라고 질문하며 이어 『일본의 소학교는 모두 란도세르라는 일정한 책가방을 매고 학교에 다닙니다. 일본은 만화도 많고 캐릭터도 많지만 한국처럼 캐릭터가 그려진 가방은 맬 수가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중간중간에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도라에몽이나 짱구 등의 만화의 장면을 인용하며 일본의 다다미 문화와 기모노를 입는 날과 행사 등을 소개했다.
소개가 끝난 후 같은 일본 다문화 가정의 엄마들이 꾸미는 동화 「엄지동자」의 인형극이 이어졌다.
직접 만들은 해와 인형, 나무 등의 소품을 이용해 동화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문화차이를 설명하는 내내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정지훈 어린이(11세)는 『우연히 도서관에 들렀다 참여하게 됐는데 텔레비전으로 자주 보던 만화도 나오고 일본의 문화에 대해 색다른 점을 배울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