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스쿨버스로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지도해온 어린이안전학교 회원들은 지난 17일 연희동 샤브앤샐러드 바에서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진행했다.
워킹스쿨버스는 주민들이 초등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보행을 책임지는 교통안전지도사업을 일컫는 말로 공사현장 인근이나 차량이 혼잡한 이면도로를 홀로 도보로 등하교하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서대문구에 4303만4000원의 관련 예산을 지원했다.
이정희 회장(북가좌2동)은『올 한해도 무사히 안전지도를 마치게 돼 다행이며 무척 기쁘다』면서 『모쪼록 내년에도 건강하고 안전한 활동 이어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규정상 등교와 하교 중 한번만 선택할 수 있어 창서, 홍연, 홍제초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가 하교지도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한 회원들은 대부분 교통안전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주로 녹색어머니회장 등 안전지도를 오랫동안 경험해 본 여성주민들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가 만 60세 미만의 신체건강하며 교통안전지도에 경험이 있는 여성주민을 우대해 워킹스쿨버스 참가자로 선발하기 때문.
매년 초 각 자치구별로 희망 학교 신청을 받아 시 예산을 지원해왔으며 서대문 관내 초등학교 에서는 연가,미동,금화,홍연,북가좌등 8개교에서 14명이 학생 132명의 등하교를 도왔다. 각자 지망한 학교에 배치돼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1.5시간 주당 7.5시간동안 참가신 청 학생들의 등하교를 지도했다.
한편 창서초등학교의 경우 등굣길이 먼 마포구 연남동 거주 학생들이 주로 많아 등교시간 지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단체 카톡방을 개설하고 매월 회의를 통해 각 학교별 지도 경험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안전지도 노하우를 나누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현장에서 발견한 안전 문제 등을 구에 적극 제안하고 개선을 요청하기도 등 활약해왔다.
교통행정과 조영경 주무관은 『관내 초등학교 13개 노선에 지도사를 배치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지도했으며 인솔하면서 기본적인 안전교육도 실시했다』고 설명한다.
미동초 담당자는 『저학년 남학생을 주로 지도했는데 갑자기 앞서 뛰어가는 경우가 많아 인솔하면
서 진땀나는 순간이 많았다. 또한 대로변에 위치해 위험한 차량통행이 많아 이면도로 횡단도 주의해 지도했으나 무조건 후진하던 자가운전자도 있어 안타까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재건축구역 인근인 연가·고은초등학교를 비롯 언덕이 높고 도로 무단횡단이 많은 북가좌초등학교와 도로로 등교해야하는 홍연초등학교, 장거리 등교생이 많은 창서초등학교와 등굣길 차량통행이 많은 홍제초 등에서 워킹스쿨버스들이 활약했다.
현재까지 북성초등학교가 신규신청한 상태이며 북가좌초와 연가초에서 증원을 요청한 상태다. 구는 서울시 예산으로 워킹스쿨버스를 확대 시행하되 부족할 경우 구비로 추가 편성해 어린이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