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공공도서관 평가에서 전국에서 최우수 성적을 기록,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대문도서관에 두 번째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서대문 도서관에 노후한 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3억원 1600만원이 배정됐다는 것.
이로서 30년이 넘은데다 40만권에 달하는 장서를 보관하느라 심하게 노후돼 안전 사고 위험이 높았던 서가를 모두 바꾸는 것은 물론 도서관 입구 주변과 2층 내부 구조 등 시설전반을 보다 쾌적하게 리모델링 할 수 있는 건설비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현관 부근 간판을 눈에띄게 개선하고, 주차장 공간 활용도 개선, 2층 전체 구조 리모델링을 통해 밝고 환한 도서관 공간확보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서가의 경우 수년전 서가 일부가 무너져 서대문도서관친구들이 모아온 회비 400만원을 지원해 서가 3개를 기증한 바 있으며 다른 서가도 위험하므로 교체해야한다는 인식이 컸으나 예산 여건상 매년 노후시설 개선지원금이 부족해 전면개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오래된 건물인만큼 내부공간이 어둡고 공간활용이 어려우며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음에도 운영유지비도 빠듯해 사업예산 공모에도 나서고 있어 엄두도 낼 수 없었다.
한편 수십 년이 걸려야 가능했을 서가교체 및 리모델링이 가능하게 된 데는 이성헌 새누리당 서대무갑 당협위원장의 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도서관 친구들(대표 양리리)이 매월 도서관에서 진행해온 작가 특강에 참석한 이성헌 위원장은 노희경 작가의 강연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이후 지속적으로 도서관친구들과 도서관 관계자들을 만나 보다 나은 도서관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서대문도서관에 전체적인 시설환경개선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수개월간 고민하고 교육부 담당자 면담을 주선하는 등 실질적인 예산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대문도서관 신태숙 관장은 『지난 하반기 초 관장으로 부임 전부터 교부금 확보를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었으며 그 과정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안다』면서『현재 행정지원과에서 건설비에 대한 세부계획을 현재 대부분 수립했으며 내년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민 주도의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 도서관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유력 인사들의 도움으로 더욱 훌륭한 공간이 되고 있다. 기존 회원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가 많이 찾게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서대문도서관친구들 양리리 대표는『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도서관의 기능을 넘어선 공공도서관을 꿈꿔왔다. 시민단체의 지원을 시작으로 지역 정치인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주민을 위한 보편 공공복지의 공간인 도서관 환경개선을 위해 도와줘서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면서『오랜 협의 끝에 큰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확보에 대해 야당 측 정계 관계자는 『특별교부금은 많이 가져올수록 지역환경이 나아지므로 여야를 떠나 우리 지역에 잘 된 일』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하루 이용자 4000명에 달하는 서대문 최대규모의 공공도서관. 앞으로 점점 안전하고 쾌적해진 서대문도서관에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지역사회 최고의 정보 공간이자 전세대가 이용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돋음 해 나갈 모습이 기대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