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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에이피엠 현장을 찾아보니..
sdmnews 옥현영 기자
2015-12-29 18:17
M층(지하 1층) 칸막이 모두 철거, 가방가게만 영업중
칸막이 헐린 현장 흔적조차 없는 상가에 망연자실
대부분의 칸막이가 철거된 예스에이피엠 M층(지하1층) 현장
유일하게 남은 M층의 가방가게모습

지난 17일 오후 5시 예스에이피엠의 지하 2층은 칸막이가 대부분 철거된 을시년 스러운 모습이었다. 서대문의 상업중심지인 이대 앞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현장의 모습에 건물을 찾은 구분소유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당초 행사가 열릴 것으로 알려진 5층 본사 연회장에는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만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담배를 피웠고, 스크린에는 알수 없는 동영상들이 계속 반복됐다. 『투자 설명회가 왜 열리지 않냐?』는 질문에 관계자들은 『설명회는 없다』고만 답했다. 현재 통임대 계약을 맺은 J사측은 『17일은 투자설명회가 아닌 관계자들과 송년회 모임이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구분소유자들은 『우리 건물에 누구의 허락을 받고 마음대로 투자자를 모집하느냐?』고 거세게 항의하자 본인이 제이원텍 홀딩스 대표 김 모씨는 『우리는 정식계약에 의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사무실에서 나가라』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하고 일부 소유주가 부상을 입는 등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동안 제이원텍 홀딩스 측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구분소유주들은 『설명회가 4층에서 열리고 있다』는 말에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려 했으나 J사측 직원들의 저지로 엘리베이터 탑승이 불가능했다.
결국 경찰관을 대동해 계단을 통해 4층으로 내려갔고, 그 곳에는 화환과 함께 한 브랜드의 전시장이 설치돼 있고, 원형 테이블에 삼삼오오 투자설명회가 이뤄지고 있었다.
3층 현장도 둘러보려 했으나 역시 직원들이 문을 잠그는 등 통행을 막아 구분 소유주들은 3층으로 내려갈 수 없었다.
이에 한 소유주는 『내 건물에 왜 내가 내려가지 못하는가?』라고 항의하며, 경찰관과 동행하에 3층을 둘러볼 수 있었다.

J사 측도 『우리 자체 행사에 초대 받지도 않은 구분소유주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행사를 취소했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우리도 손해가 크다. 대화를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상황』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유일하게 영업장을 운영중인 지하 1층 M층의 가방가게 주인은 『예스에이피엠이 문을 연 지난 8년간 장사를 해오고 있다. 최근 칸막이가 다 헐려 일반 손님들은 들어오지 않지만, 문을 닫으면, 금방이라도 내 자리가 헐릴 것 같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고 있지만, 다른 얘기는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서 이 사태가 해결돼 마음편히 장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