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초등학교 학부모연합회는 학교 인근 사후 면세점 공사 저지를 위한 반대시위를 지속해오고 있다. 학부모 들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초등학교 앞과 구청 앞에 학년별로 참여하는 피켓 릴레이 시위를 펼치는가 하면 지난 23일에는 150여명이 참여하는 연합 시위를 열고, 관광버스로 인한 피해를 막아달라며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연희동 소재 커핀그루나루 앞에 모인 학부모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관광객 유치 업소 반대 입장을 밝혔다. 11시경 구청 앞에 모인 연희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대형시설 들어오면 공청회는 기본이다. 공청회를 개최하라.』, 『통학로를 차단하는 대형버스 저지, 아이들의 안전통학 보장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1시간여 집회를 이어갔다.
자유발언을 통해 한 학부모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공부열심히 해라. 성공하라고 말한다. 아마 학교앞 사후면세점을 지으시는 건축주는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일 것이다. 성공하신 만큼 어린아이들을 보호해 달라』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는 『서대문구는 건축허가상 법적 문제가 없으니 허가를 내줄 수 밖에 없고, 방법은 건축주와 토지주를 설득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 학부모는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건축허가를 고려해 주길 강력히 원한다』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건축주와의 면담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서대문갑 우상호 국회의원실은 『건축주인 SA홀딩스와 수차례의 면담결과 마포구 염리동에 입점하려던 면세점 사업자가 연희동으로 와서 사업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최근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인 지역은 사후면세점이 아닌 김치체험관이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최근 계약이 파기됐다. 또 12월 말까지 대형면세점을 막지 못하면 안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터파기 공사만 진행중일 뿐 서대문구에 어떤 건축허가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며 『긍정적인 해결책이 나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상호 국회의원은 『국회차원에서도 법개정 등을 통해 향후 연희동에 대형 면세점이 추가로 들어올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