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 인근 해태음료 물류창고 부지가 외부투자자에게 매각된 후 토목공사가 실시되는 가운데 대형 소매점(일명 마트)이 입점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동네가 술렁이고 있다.
포방터 시장 상인회 정용래 회장은 인왕시장 상인회(회장 이재석)와 협의해 「영세 소상공인 생존권 위협하는 큰마트 입점 목숨 걸고 반대」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홍은1동 주민센터 앞과 간호대 앞 도로에 내걸었다.
정용래 회장은 『포방터 시장고 인왕시장 일대 영세 상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될 것이다. 구청이 가능한 입점규제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220회 서대문구의회 업무보고 중에 황춘하 의원 또한 『대규모 상점이 입점 가능성을 두고 동네가 뒤숭숭하다. 소매점 용도로 건축허가가 나온만큼 어떤 업종 형태의 판매점인지 확인한 후 대응방안을 마련해야한다』 면서 18일 서대문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과 황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한 마트 체인이 입점예정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업체의 경우 전통시장활성화법에 명시한 기업형 SSM에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규제 근거가 없으나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고 있는 대규모 소매점으로 만약 입점한다면 인근 상권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청 담당자는 『건축허가가 났으며 관련 민원 또한 현재 접수된 상태다. 990㎡규모의 소매점으로 확인되나 의류, 의료기기,식품자재, 옷가게 등 다양한 업종이 소매업에 속하므로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기업형 슈퍼마켓 SSM일 경우 일자리 경제과에 영업개설을 등록 후 오픈해야하지만 소매점 마트일 경우 사업자등록만으로 영업개시가 가능하다는 것.
현재 상인들은 추후 결과를 주목하며 만약 마트 입점 사실 확인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정하고 추후 알려질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은1동 주민 정 모씨는 『사실 마트가 생기면 주민입장에서는 편리하고 좋긴 하지만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작은 상점이 동네 골목 곳곳에 남아있다』면서 『아직까지 영세한 포방터 시장과 상점이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이 앞서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포방터 시장은 올해 중소기업청과 서울시로부터 총 8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확정 받아 내년 4월초 사무실을 개소할 예정이며 앞으로 간판정비사업, 차광막 설치 등 시장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포방터시장 상인회에는 총 84명이 가입해 있으며 지난 2014년 무등록시장 45년만에 인증서를 획득,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소비자들의 경우 구매시 최대 40%까지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