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벽산아파트 자동문 설치 찬반을 묻는 2차 투표가 실시된 결과, 25일 자동문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이 더 많은 표를 얻어 자동문설치 추진이 어려워졌다.
지난 10월 30일 1차 찬반투표가 실시되기도 했으나 서명이 빠진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나와 무효 선언된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약 4억 5000만원을 들여 자동문을 설치하고 경비원을 절반으로 감축하려던 계획은 총 1019세대 소유자가 참여한 2차 찬반 투표에서 찬성표가 495표, 반대표가 506표, 무효표 18표가 나옴에 따라 무산됐으며 경비원 또한 현재의 인원대로 유지하게 됐다.
현재 홍은벽산 아파트에 거주중인 서대문구의회 서호성 의원은 『2차 투표를 통해 반대 의견이 더 많이 나와 자동문 설치 추진이 무산 됐다』면서 『우리 아파트의 겨울철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데다 이번 투표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온정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과거 홍은벽산아파트 입주자 대표를 지낸바 있는 서 의원은 『노후하고 경사면이 많은 아파트에 자동문을 설치한 후 경비원을 감축할 경우 설치비는 물론 지속적인 자동문 관리비가 발생하고 단지 청소와 동절기 제설 작업, 재활용 등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출근길에 2시간씩 아파트 앞에서 1주일동안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