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어려움 극복한 자활주민, 이웃돕기 나선다
sdmnews 김지원 기자
2015-11-27 14:09
자활참여자 7명, 장애 및 홀몸노인 70가구 빨래 봉사
14개동 자원봉사 주민 세탁물 수거 및 배달서비스
서대문지역자활센터의 빨래방 개소식 장면.

자활에 성공한 주민들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새로운 복지모델이 탄생했다.
서대문지역자활센터와 서대문구자원봉사캠프 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야기를 담은 빨래방 사업이 바로 그것, 지난 17일 연희동 궁동공원 인근에 위치한 서대문지역자활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출범식은 문석진 구청장과 학교법인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병원 윤도흠 원장과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 최애영 회장, 서대문지역자활센터 현리사 관장, 관내 자원봉사캠프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석진 구청장은 『취약계층이 다른 취약계층을 돕는 세탁서비스가 시작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이 사업이 자리잡아 새로운 복지모델로 전국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윤도흠 원장은 『이번 세탁서비스 사업을 통해 자활참여자들이 활력을 되찾고 소외계층이 보다 살기 좋은 서대문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리사 관장은 『자활 참여자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협업해 세탁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참여하면서 더욱 성공적인 자활사업이 이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담은 빨래방 사업은 동별 자원봉사들과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14개동 주민센터에 모인 70여곳의 빨랫감을 서대문지역자활센터(연희로11마길 86-77) 1층에 있는 빨래방으로 가져오면 자활참여자들이 세탁해 이를 다시 동 주민센터로 배달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깨끗하게 세탁된 옷가지를 다시 각 가정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자활센터 한켠에 마련된 빨래방에는 대형세탁기와 소형 드럼세탁기 등 세탁시설 2개, 건조기 1대가 비치되었으며 세탁물 정리대와 문밖에는 자연건조 시설도 갖췄다.
현재 자활사업참여자 주민 7명이 세탁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각동 자원봉사 캠프 주민들이 어르신 및 장애인 빨래수거 및 세탁물 배송 작업을 실시중이다.

자활사업 참여자인 40대 여성 주민은 『복지사 분들이 기구 조작을 설명해줘서 작동법을 배웠으며 기계별로 당번을 정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면서『힘든시간을 보내고 누군가를 도울수 있게돼 무척 기쁘고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남자주민은 『일단은 7명만 시작했지만 보다 많은 참여자들이 합류해 이야기를 담은 빨래방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며 세탁기 앞에서 포즈를 취해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어르신 참여자는 『세탁 서비스가 활성화 되어 바빠졌으면 한다. 뒤뜰에 빨래를 널면 금새 마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이번 사업을 위해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구입 등에 필요한 성금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운영 및 인력 협조에 서대문지역자활센터와 서대문구 자원봉사캠프연합회가 사업은 물론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 후, 내년 1월부터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자원봉사 주민들이 장애인과 홀몸노인 가구를 방문할 때 말벗을 해드리고 애로사항을 들으며 간식을 제공하는 등, 통합복지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