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새마을부녀회 신임 류정혜 회장
sdmnews 김지원 기자
2015-11-27 14:03
“김장 하루 전날 밤 새 비 그치길 빌었죠”
올해 최대 규모인 9000kg 담기 도전, 성공
이웃에게 온정 전할 수 있는 사업 이어갈 것
류정해 신임 부녀회장이 김장을 담그고 있다.

홍은1동 출신으로 올해 초 신임 부녀회장에 선임된 류정혜 회장은 차분하고 아담한 체격이지만 다부진 모습으로 현장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김장을 담고 난 비닐 뭉치를 한꺼번에 걷어내 틈틈이 정리하고 동별로 담은 배추양동이를 밀차에 싣고 포장을 위해 옮기기도 했다.

『전날 무채와 갓을 손질하는데 비도오고 쌀쌀한 바람이 불어 걱정이 많았다. 천막이 있긴하지만 장소가 부족한데 다행히 날이 개어 무척 기뻤다』는 류 회장.
회원들과 임원들이 이틀간 차가운 광장에서 고생했지만 어려운 이웃 어르신과 가정에서 김치를 맛나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며 9톤에 달하는 김치를 담았다고 전한다.
『지난해 비해서도 더 늘었죠. 구가 후원해 꼼꼼히 좋은 재료를 구입하고 신선한 젓갈 등만을 구입했어요. 젓갈은 3종류로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낼 것』이라고 자랑하는 류회장.

앞으로 부녀회 사업은 어떻게 꾸려갈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이웃을 돕기 위한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나서고 싶다. 특히 일손이 많이 필요하고 스케일 큰 음식 봉사는 부녀회를 따를 곳이 없다』는 류 회장은 새해에는 동별 어르신 경로잔치와 김장 담기 등에  회원 참여를 독려하고 동별조직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 기금 마련을 위한 수익 사업 다양화 등 고민이 많다. 서대문에 다양한 주민들이 어려울 때는 기대면서 함께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부녀회가 할 수 있는 일에 앞장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류정혜 회장은 『지역밀착형 봉사에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