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후면세점으로 인테리어 공사 및 입주자 모집이 진행중인 이대 앞 예스에이피엠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한 구분상가 소유자 모임이 지난 3일 신촌 소재 형제갈비에서 열렸다.
35명의 소유주들이 모인 첫 회의 자리에서 『7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 소유주들은 손해를 보며 상가가 활성화 되기만 기대렸다』면서 『의무는 있으면서 권리는 없는 소유주들이 이제라도 권리를 찾고, 상가를 살리는 일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용호 씨를 대표로 한 예스에이피엠 구분상가 소유주 모임 측은 임의 단체 등록을 진행하는 한편 현재 진행중인 사후면세점 인테리어 공사금지 가처분 신청과 입주자 모집에 대한 위법성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김용호 대표는 『예스에이피엠 활성화 추진위원회는 구분상가 소유주 들의 동의 없이 통임대를 받아 사후면세점 입점을 진행중이다. 임대계약을 맺은 J사는 자본금이 1억원 밖에 되지 않는 회사로 재 임대를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지키기 위해 입주자를 모집해 1구좌당 분담금조로 3300만원씩을 받겠다고 하는데 만일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않을 경우 수백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은 결국 우리 소유주들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자본이 탄탄한 우량 기업도 많은데 왜 이런 부실한 회사에 우리 재산권을 맡겨야 하나? 불법으로 진행되는 예스에이피엠 사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예스에이피엠의 활성화를 추진해온 황성우 위원장은 『몇년 전부터 임대를 하기 위한 동의서를 징구 받았고 80%가 넘는 소유주들이 찬성했다』면서 『예전처럼 개인에게 임대를 하게 되면 상권을 살리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통임대를 하게 됐고, 반대하는 소유주들의 우려를 막기 위한 법적 대책을 마련해 두었다』고 답변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분상가 소유자 모임은 지난 6일 상가 소유주들의 출입을 제한한 뒤 공사를 진행중인 예스에이피엠을 찾아 공사 중지를 요청하는 대자보를 부착하려 했으나 공사를 진행중인 J사 측 관계자와 J사의 입점을 찬성하는 구분상가 소유주, 상가 관리인들의 저지로 부착 10분만에 대자보가 철거되는 등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면세점 입주자 모집과 공사를 진행중인 J사 대표는 『구분 상가 소유주들이 모였다고 하는데 그 중 진짜 상가 소유주는 2명에 불과하다. 명단을 공개하라』고 항의한 뒤 『우리는 80%가 넘는 동의를 받아 임대를 진행중이며, 일부 구분상가 소유주들이 아이패드를 탈취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J사의 공사와 입점자 모집을 반대하는 구분상가 소유주들은 공사금지가처분 소송을 접수한뒤 지속적으로 구분상가 소유주들의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