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암 최혜숙 원장은 지난 25일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호국영령 영산대제 및 고인이 된 역대 대통령, 영부인 추모제에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최혜숙 원장은 『해마다 10월 25일에 추모 천도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석혜성 큰스님과 서병열 사무총장 등 봉찬위원회 임원진에게 감사드리며 현충원에서 봉행하는 행사라 더욱 뜻깊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순국하신 역대 대통령들의 영면을 기원한다. 그중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은 보릿고개와 가난을 물리쳤고 새마을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주춧돌을 마련, 근대화를 이룩했다. 육영수 여사는 고결한 성품과 자애로운 덕성으로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항상 정성으로 돌봐주던 영부인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추모사를 이어갔다.
최원장은 『흉탄에 유명을 달리한 것은 비극이자 역사의 한이라 생각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과 UN 참전용사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동참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마을 정신봉찬 위원회가 주최, 주관하고 유정암과 종단대순진리회, 일붕신문사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맡았으며 매년 10월 25일, 불교 각 종파는 물론 기독교, 유교, 가톨릭, 민족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동참해 진행, 해방 70년 이후 희생된 호국영령과 세상을 떠난 대통령들의 추모제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 법요식에 앞서 민간 신앙에 바탕을 둔 천도제 대천지굿과 살풀이 등으로 꾸며진 추모공연이 진행됐다. 추모공연 및 의식은 호국영령 영산대재 및 역대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를 위한 추모제로 진행했다.
천도의식과 축원 의식에는 화려한 태평소, 북 연주와 함께 천도를 염원하는 참가자들의 기도가 더해져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 태평무와 민요, 살풀이 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정리한 후 2부 순서인 법요식을 진행했다. 법요식은 참가자들이 차를 헌정하는 헌다 의식 및 헌화, 헌향 의식을 진행 후 인사 말씀, 봉행사, 추모사 및 추도사, 추모시 낭송 및 공연, 유족 대표인사 후 삼귀의례와 국민의례가 이어진 뒤 반야심경 낭독에 이어 유정암 원장 최보연 법사가 추모 발원문을 발표했다.
최 법사는『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과 돌아가신 역대대통령 및 영부인의 위령대제를 올리니 여러 성인들의 원력으로 이들이 극락왕생토록 도와 달라』면서 『또한 7000만 겨레의 염원인 남북평화통일이 이룩되도록 대원력을 주시옵소서』라고 말했다.
이어 봉행위원장을 맡아온 김찬성 종단대순진리회 대표는 『다양한 종교인들이 화합해 진행하는 영산대재를 통해 앞으로 호국영령님들이 좋은 곳으로 인도될 것으로 믿는다』는 봉행사를 남겼다.
유가족 대표인 박근령 이사장은 『호국불교를 이끌어온 석혜성 스님이 매년 10월 25일 추모제를 봉행해오고 있는데 많은 종교인들이 참석해 호국영령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호국영령들이 후손들의 정성 어린 추모제를 기뻐하실 것이라 믿는다, 특히 6.25때 함께 싸우다 전사한 21개국 참전국 전사자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함사 합창단이 부르는 영가 천도가에 이어 사홍서원, 산회가를 끝으로 약 3시간에 걸친 추모행사 및 법요식이 마무리 됐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