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진숙)은 지난 30일 홍대입구역 4번 출구 광장(공항철도)에서 소외된 국내 아동들과 필리핀 코피노 아동의 교육비 지원 위한 「동행」 바자회를 진행했다.
평년보다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 홍대입구역을 오가는 다양한 주민들과 복지관 이용자, 취재진 등 많은 인파가 장터를 찾았다. 후원물품 바자회는 아동들을 위한 실질적인 생활비 지원을 위해 현금거래로만 운영 됐으며 교환 및 환불은 어려운 점을 사전에 알린 후 판매를 진행했다.
바자회가 열린 공항철도 4번출구 앞 광장에는 U자형으로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기업들과 개인이 기증한 의류, 신발, 화장품, 침구류를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 판매가 진행됐다.동방사회복지회를 비롯해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연희노인여가복지시설, 서대문해벗누리 등 지역복지시설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동행 바자회에는 특히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자녀를 입양보냈던 친부모가 사업에 성공, 자신이 운영하는 이불공장의 침구 1억원 어치를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침구는 1~3만원선에 판매돼 10시 개장 직후에 대부분이 소진되는 등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등은 100원~3000원의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으며 램프 등은 1만원에 판매됐다.
또한 코피노아동과 싱글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체험 부스 등도 함께 진행됐다. 석고방향제 만들기, 코피노 아동에게 응원메시지 남기기 등 체험을 3개 이상 수료하면 카페 이스턴에서 만든 따끈한 커피를 제공, 참여도를 높였다.
광장 안쪽에서는 서대문체육회관 울타리봉사회와 연화소리봉사회에서 먹거리 장터를 운영, 콩나물 국밥과 떡볶이, 어묵, 부침개 등을 판매했으며 복지관 일자리 사업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미니 털목도리와 편물 파우치 등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동방사회복지회는 김진숙 회장은 『마포, 서대문 구민을 중심으로 바자회에서 값싸고 질 좋은 후원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기쁨을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수익금으로 매년 5000명씩 발생하는 보호받지 못하는 국내 아동은 물론 빈곤한 환경에 처해있는 코피노 아이들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바자회를 찾은 한 여성 주민(은평구 응암동)은 『개장 전인 9시부터 줄지어 기다리던 주민들이 10시 개장 직후 앞다투어 구매해 개봉한 물건이 모두 매진됐더라. 10시경에 왔다가 너무 아쉬워 침대시트 3장을 구매했다. 이밖에도 좋은 물건을 싸게 잘 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 복지정책과, 구세군 홍은종합사회복지관, 구세군 후생원 등 관내 유관기관에서 응원 겸 동행 바자회를 찾아 나눔을 함께 하기도 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