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신년대담/현동훈 구청장에 듣는다
2006-05-26 11:52
지역인프라 구축, 복지실현에 최선
뉴타운·균형개발·홍제천 복원 등 지역발전 발판 마련
노인·여성·아동·장애인 등 골고루 혜택 받는 복지실현 노력 할 터
가좌뉴타운 중심에 4800평 규모의 중앙공원 설치
권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로 편리한 주거

2006년은 뉴타운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홍제천 복원공사가 가시화 되는 등 서대문을 발전시킬 중요한 사업들이 진행되는 등 중요한 일정들이 산적한 해다. 또 5월 31일에는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취임 4년째를 맞는 현동훈 구청장은 『가좌ㆍ북아현뉴타운 및 홍제균형발전 촉진지구 개발, 홍제천 자연생태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우리구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 구청장을 만나 민선3기 4년간의 사업들을 되돌아보고, 올 한해 구가 가야할 길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 민선3기는 서대문구의 역사 중 가장 역동적인 시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년여간 구를 이끌어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 주민의 고충과 숙원사업 등을 청취하고 우리구 장기발전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3년을 보냈다. 민선3기를 시작하며 구상했던 목표들에 대해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할일이 많이 남아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진행 중인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우리 구정의 역량을 집중해 가좌ㆍ북아현뉴타운 및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 홍제천 자연생태공원 조성, 안산 문화쉼터조성, 신촌 문화광장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구를 더욱 살기 좋은 행복의 고장으로 가꾸겠다.

○ 그간 꾸준히 추진해 온 뉴타운 사업이 본격화되고, 홍제천복원공사가 가시화 됐다. 구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앞으로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인지?
● 우리 구는 도심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개발에서 소외돼 주거, 교통, 상업 등 모든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따라서 각 권역별 특성에 맞는 중점적인 개발을 통해 도시기능을 현대화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좌뉴타운 지구는 지구의 중심에 도서관, 야외공연장, 조각의 숲, 생태자연학습장이 조성된 4800평 규모의 중앙공원을 짓는다. 초등학교 3개교, 중ㆍ고등학교 각 1개교를 공원과 연계해 공원속의 학교로 조성할 계획이며, 학교시설의 복합화 및 지역중심 도서관 건립으로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교육·문화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에는 공공ㆍ업무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홍제천 복원과 연계, 자연친화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유진상가와 홍은고가도로를 철거해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북아현뉴타운 지구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은 수립중이고, 현저ㆍ창천ㆍ연희ㆍ홍은 권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 경의선 철도 주변정비 등 구 전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홍제천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정비에 착수, 올해말에는 일일 4만3000톤의 물이 흐르게 된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는 기존 자전거도로 연장설치 및 산책로ㆍ체육시설 등을 정비해 우리 구민들은 물론 시민 누구나 찾아와 편안히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며, 또한 장기적으로는 하천주변의 불량주택 밀집지역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 민선3기의 성과로 어떤 사업들을 꼽을 수 있나?
● 우리 구는 지난 2002년 7월 민선3기 출범과 함께 「어른공경 으뜸구ㆍ아이사랑 1등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편리하고ㆍ따뜻하고ㆍ아름답고ㆍ반듯한 서대문」을 만들기 위해 「편리하고 살기좋은 도시기반 구축」, 「건강하고 특색있는 지역문화 창달」,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공동체 구현」, 「활기차고 발전적인 지역경제 육성」,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도시 건설」, 「투명하고 반듯한 열린 행정실현」을 역점 목표로 선정했다.

이런 6개의 구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 온 노력들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어 도시관리공단 설립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개관, 구청사 리모델링 등 주요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가좌뉴타운 사업지구와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동시 지정에 이어 북아현동이 뉴타운 사업지구로 새롭게 지정됨으로써 서대문구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 공약은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생각하시는지? 또 남은 임기동안 공약 추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칠 예정인지?
● 지난 2002년 7월 민선3기 서대문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4개 분야 25개 과제 42개 단위사업을 공약사업으로 선정,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실히 노력해 16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고, 계속사업인 22건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편리한 서대문을 만들기 위해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지원단을 설치ㆍ운영했다.

「거주자우선주차제 전면시행」과 「홍은2동 도로개설」 등을 완료했고, 「교육문화타운 조성」과 「산ㆍ학 연계 벤처타운 활성화」, 「공영주차장 확충」, 「상습정체지점의 교통시스템 개선」 등도 정상적으로 추진했다. 「신촌기차역 교통광장 정비」도 내년에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관내 순환버스 노선 신설과 초등학교 잔디운동장 설치 등 2건은 사업계획이 변경돼 아쉬움이 남아있다. 홍은동 일부도로개설은 주거환경 개선지구내에 포함돼 보류가 불가피했으나, 새롭게 학교공원화사업 등을 시행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어른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를 캐치프레이즈로 청소년수련관, 이진아기념구립도서관, 천연동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하는 등 복지향상에 노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적인 측면에서 구민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복지서대문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 노인ㆍ여성ㆍ아동ㆍ장애인 등 계층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되고, 다양하며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시설 확충과 시설 환경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 분야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홍은동 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한 것을 시작으로 연희1동 노인여가복지시설,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청소년 수련관, 서대문 어린이집 개관 등의 성과를 이뤘다.

뿐만아니라 영ㆍ유아 보육시설 180개소, 경로당 92개소, 종합사회복지관 3개소의 환경개선사업도 꾸준히 실시해 주민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 노인과 치매ㆍ중풍 등 다양한 사회복지 혜택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 중(예산확보 구비 22억, 시비 40억 등 총 62억을 확보)에 있으며 또한 노인일자리 마련사업 등 노인복지 시책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

○ 지역 상공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키워오셨는데, 상공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한 구에서 지원할 방안은?
● 상공회의 역할은 관내 중ㆍ소기업간의 상호협력 및 지식ㆍ정보교류를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중소상공인들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며, 각종 노무, 법률, 경영지도, 특허업무 등에 관한 전문가와 연결해 무료상담을 지원하고, 유망기업 발굴, 지역경제 현황파악 및 전문 프로그램 보급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구에서는 경영사업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물품우선구매제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올해에도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상반기ㆍ하반기 총 2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지방자치단체의 운영과 정책과정에 참여폭을 넓히고 자치공무원의 능력배양을 위해 시민자치대학을 개설해 운영했다. 많은 구민들이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정치색을 띤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우리구의 제1기 시민자치대학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연계해 2005년 8월 29일부터 12월 19일까지 4개월간 16회의 강의가 있었으며 제1기 수료생 251명을 배출했다. 시민자치대학은 주민의 지방행정에 대한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한편 지방자치시대의 앞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주민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구를 포함해 영등포구, 성동구, 양천구, 광진구, 금천구 등 6개 자치구에서 운영중이다.

이는 알찬 커리큘럼으로 주민들이 적극 호응한 결과 참여 열기가 높은 것이지 정치색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우리구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와 열기가 전제되는 한 시민대학을 지속적으로 개설,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2개의 뉴타운 사업을 비롯한 대규모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주민의 반목이나 이해부족 등으로 여론이 갈라지는 측면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사업방향을 잡고 전개해 나갈 계획인지? 특히 북아현뉴타운은 기본계획이 발표되기까지 적지 않은 혼란이 우려된다. 사업일정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데.
● 2005년 8월 29일 북아현뉴타운 지구가 후보지로 선정되었을 때 우리구에서는 9월 22일부터 9월 27일까지 해당지역에 주민설명회 개최와 더불어 주민의견 수렴을 한 결과 참석주민의 94%이상이 뉴타운 개발에 찬성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이 자칫 혼란으로 비추어 질지 모르나 이는 부정적 혼란이 아닌 긍정적 혼란으로 봐야 한다.

사업일정에 대해서는 개발기본계획 수립이후 가시화 될 수 있는 사항으로, 2005년 12월 16일 지구 지정된 북아현뉴타운 지구는 올해에도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해 토지이용계획에 맞춰 각 구역별 사업들을 진행하게 된다. 북아현뉴타운 지구는 대부분(98%)이 주거지역으로, 주거지를 개발하는 사업방식(재개발, 재건축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신촌로 등에 분포돼있는 웨딩거리, 가구거리들의 상업지역들은 지구단위계획 또는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적용해 개발할 예정이다.

○ 복지협의체는 각 구에서도 구성이 잘 되지 않는 등 문제를 안고 있었다. 우리구도 예산 및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걱정 속에서 최근 복지협의체의 위원 18명이 위촉되는 등 활동을 시작했다. 복지협의체가 구성된 만큼 앞으로 구민들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서는데, 어떻게 복지협의체를 이끌어 갈 생각이신지?
● 우리구 사회복지협의체는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서비스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역복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 및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서비스간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단체로서 18인의 위원으로 2005년 12월 21일 발족, 우리구 사회복지사업 전반에 대한 심의와 자문 등을 하는 대표 기관이다.

그 산하에 실무협의체를 둬 통합서비스지원 분야ㆍ보건의료분야ㆍ노인복지분야ㆍ저소득주민지원분야ㆍ장애인복지분야ㆍ여성복지분야ㆍ아동청소년분야의 7개 실무분과 위원회로 구성해 운영된다. 그동안 구청, 복지시설, 병의원 등에서 개별적으로 제공하던 복지서비스를 이 제도를 통해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중복 혜택 및 누락을 방지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변호사를 하다 구청장이 돼 시행착오를 겪었던 부분이 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이 쌓였고, 지금은 지역현안, 행정조직 등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구청장으로서 주민 개개인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주민들께서도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고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리며, 구민 여러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신다면 구청도 정성을 다해 서대문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지난 3년간 뉴타운사업 등 지역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 써오면서 사회복지분야에는 약간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뉴타운사업은 이제 지금처럼만 진행하면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노인, 아이, 장애인 등 지역 복지에 신경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