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서대문과의 의리 지킨 탈랜트 김보성 씨
sdmnews 옥현영 기자
2015-10-30 15:26
홍제천생명의 축제 출연료 쾌척 “독거노인 위해 써달라” 내년 방송 예정 로드 FC경기 출연료 전액 소아암 환자 기부
의리사나이 김보성 씨가 홍제천 행사장을 찾아 자신의 출연료를 기탁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제11회 홍제천생명의 축제 마지막날인 18일, 탈랜트 김보성씨가 초대됐다.
김보성 씨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얀 셔츠와 검은 양복,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로 무대위에 올랐다.
탈랜트 김보성 씨가 대한민국 「의리」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말로만 외치는 「의리」가 아닌 직접 행동으로 선행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홍제천생명의 축제에도 어려운 어르신들의 반찬봉사를 지원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건 없이 무대위에 올랐다. 자신의 출연료를 어르신들의 반찬봉사에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였다. 김보성씨의 매니저가 연희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 서대문 소식을 누구보다 쉽게 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행사당일인 18일 오후에는 서울대공원에서 진행된 한빛예술봉사단 초청 음악회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내년 1월에는 세계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진행하는 콘서트가 열리게 되는데 이  공연 역시 김보성씨가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 6월 종합격투기 대회인 로드 FC와 계약, 자신의 출전료 전액을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격투기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앞으로 진행되는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방송을 통해 경기가 중계될 예정인데 행사 현장에 한빛예술단의 합창공연도 함께한다.

김보성 씨는 『자신도 장애를 안고 있는 한빛예술단이 또다른 아픔을 겪는 소아암 환자를 격려하기 위해 합창공연을 한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면서 『나의 선행이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울림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방송국에서 수 많은 출연요청을 올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한다. 세상에 이롭고,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지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출연 제의를 거절하기도 했다고.
그는 현재 서울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홍보대사, 월드비전 홍보대사, 제2대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 등 다양한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명예경찰로도 활동, 최근에는 경감으로 승진하는 기쁨을 안았다. 2007년 명예경찰 경사로 활동한 후 2010년 당시 「실제상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강력반 형사들과 함께 잠복, 화성 살인미수 사건 범인 검거에 기여하면서 경위로 승진했고, 올해 경감이 된 것이다.

김보성씨가 홍제천 축제 현장을 보고 느낀 점은 『참 따뜻한 동네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사는 곳은 동대문인데 서대문과는 반대편이지만 처음 본 주민들이 왠지 낯설지 않다』면서 『앞으로도 의리 김보성으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