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좋아하는 40~50대 여성6명으로 구성된 메리우드 협동조합은 공방을 열고 자신들이 사랑하는 목공 DIY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홍제초등학교 후문 인근에 둥지를 튼 메리우드 협동조합(대표 김영애) 구성원들을 만났다. <편집자 주>
메리우드는 목공에 대한 편견을 즐겁게 깨주는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메리우드 공방은 깔끔한 외관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내부 광경이 공방이나 목공소 보다는 프로방스 풍 소품으로 꾸민 작은 까페 를 연상시킨다.
예쁜 빨간 간판과 따스한 조명, 리폼 유리병 화분에 담긴 앙증 맞은 화초며 향초를 본 주민들은 카페인줄 알고 문을 열었다가 목공작업 중인 회원들의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작지만 알찬 메리우드 공방에서는 현재 금,토에 성인 대상 DIY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로 박스 형태의 목재를 재단하고 페인트 칠하기, 경첩달기 등을 기본으로 꼼꼼히 가르친다.
휠바스켓, 패널잡지꽂이, 철망장, 꼬꼬마서랍셋트, 우드 캐비넷 등을 DIY교육사 선생님들과 만들 수 있으며 1일 집중 수업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작품 온오프라인 판매, 외부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 방과 후 교실 및 동아리 활동 교실, 각종 단체에 찾아가 목공 강의를 진행 중인데 학생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 또, 작은집닷컴 DIY 강좌에도 출강 중이다. 아울러 공간 리폼 및 인테리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애 대표(49세)는 『최근 홍은청소년문화의 집 바리스타 강의실 테이블을 상판만 나무로 리폼 했는데 분위기가 확 달라진 모습에 모두 뿌듯해 했죠』라고 말한다.
50대 초반부터 최연소 30대 중반까지 6명의 여성들로 구성된 메리우드 조합은 각자의 개성이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7월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가 마련한 ECO-DIY 수업. 나무만지는 재미에 빠졌던 이들은 내친김에 목공 DIY 교육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후 조합을 설립했다.
재무 전문가로 오래 일해 온 김영애 대표에서부터 디자인 전공자 등 각자의 기존 경력 역시 도움이 됐다.
나무를 사랑하는 공통분모에 각자의 개성과 재능이 더해 이제는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하며 공방을 꾸려가고 있으며 복잡한 협동 조합 등록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목공 DIY 교육사는 가구제작지도, 마감지도, 도면 작성 등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나무를 접하고 필요한 목공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로 메리우드의 경우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300시간의 관련 수업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론 시험은 물론 실기시험에는 공구와 나무를 자유롭게 다루는 기술이 필요해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김영애 대표는 『목공은 공구 사용이나 재단이 익숙지 않더라도 약간의 관심과 애정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한다.아직 수익은 많지 않지만 강의도 하고 창업도 하면서 성취감을 크다는 즐거운 나무 선생님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이들의 손길에는 활기가 넘쳤다. 메리우드의 앞날이 무척 기대된다.
<김지원 기자>
(문의 070-5025-7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