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공자였던 동부건설의 재정난으로 계약을 해지한 후 사업 진행이 중단됐던 홍은 제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주찬, 이하 홍은12구역)이 2011년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운 시공사에 포스코 건설을 선정했다.
지난 8월 29일 홍은1동주민자치센터 지하에서 진행된 임시총회를 통해 홍은 12구역은 △시공자 선정(변경), 계약체결 대의원회의 위임의건 △이주비 지급 및 사업비 차입방법 등 변경의 건 △사업시행인가 변경에 따른 추가용역비 지급의 건 등 3개 안건이 논의됐다.
박주찬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조합은 지난 5월 21일 정기총회를 통해 시공자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조달이 어려워 계약을 해지하기로 의결한바 있어 오늘 총회를 통해 시공회사를 변경하고자 한다』고 개최이유를 설명하고 『우리 구역이 보다 안전한 시공자를 선택해 계약을 체결한다면 정체됐던 사업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면서 조합원들의 냉철하고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정두언 국회의원은 『홍은 12구역을 보며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출수 없었는데 빠른 시일 내 수습돼서 다행이며 더욱 안정되고 우수한 시공사들이 참여해 든든하다』며 축하를 전했다.
총 조합원 333명 중 서면결의 포함 2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원을 이룬 홍은 12구역의 임시총회에서 3개 안건 모두 조합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특히 1-1호 안건이었던 시공자 선정(변경의 건)에서 포스코 건설이 245표를 얻어 입찰에 함께 참여했던 SK건설을 제치고 새로운 시공자에 선정됐다.
포스코 건설은 홍은12구역이 기존에 맺었던 평당 시공단가 3.3㎡당 공사비 371만7025원과 같은 가격에 입찰을 신청, 380만2000원의 가격을 제안했던 SK건설에 비해 압도적인 조합원의 지지를 얻었다.
한편 총회를 마친 후 시공자와의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홍은 12구역의 박주찬 조합장은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는 조건으로 먼저 1군 업체에서 뽑고, 시공비를 올리지 않겠다고 조합원과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또 실질적으로 전 시공자의 자금지원이 안돼 지연됐던 1년정도의 물가상승비용을 적용받지 않게돼 조합원들에게 부담이 돌아가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구역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돼 더 안전하고 건실한 시공자를 만날 수 있었다』면서 『현재 90%의 이주가 이뤄진 만큼 올해안에 이주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중 착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원 총무이사 역시 『포스코의 「더 샵」이라는 브랜드가 강남권에서는 상당히 인지도도 높고, 업계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건설업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강북지역의 진출이 미미했는데 앞으로 우리 지역을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은12구역은 종상향과 관련, 의주로 80m 경관지구에 포함, 고도제한이 걸려 실제 용적률을 다 찾아올 수 없는데다 임대아파트분량은 늘어 오히려 사업성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분석결과에 따라 종상향 없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2015년 연말쯤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전 시공자가 사업비 반환을 위해 조합임원의 재산에 가압류를 걸어놓고 있어 임원들은 사업지연에 따른 부담과, 재산압류 등 이중고를 앓아왔으나 총회 후 한달 내 시공자와 본계약을 계기로 그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