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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땅 침범했다” 김영하 작가 주택 하수관 철거
sdmnews 옥현영 기자
2015-09-15 18:44
서대문구 재정건설위 현장방문 “지나친 처사” 시정요구
이기수 위원장 “공사 지연, 주민불편 가중 대책 수립하라”
궁동산과 인접한 김영하 작가는 하수관이 파손돼 이사를 하고도 새로 지은 집에 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재정건설위원회의 현장방문 모습

서대문구의회 재정건설위원회(위원장 이기수)위원 7명은 지난 11일 형질변경을 통해  토목공사가 진행중인 궁동산(연희동)현장을 찾아 최근 언론에 보도된 문제점들을 확인했다.
이날 도시관리과의 공사진행과정 설명을 들은 이기수 위원장은 『토목공사가 언제까지 진행되는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구철회 과장은 『9월 까지 공사가 마무리 돼야 하지만, 연장 신청을 할 경우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공사기간이 지연될 수록 주민 불편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대책은 없냐?』고 물었다.

현장에 나온 한 주민은 『공사 허가를 낸 도로가 아닌 좁은 주택가 도로로 덤프트럭들이 다녀 항의하면 오히려 공사업체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있다. 이런 무법천지가 어디있냐?』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재정건설위원들은 또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김영하 작가의 집 터로 자리를 옮겨 하수관을 파손한 이유에 대해 현장소장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었다.

현장소장은 『주택의 하수관이 우리 땅으로 매설됐다. 아무런 허가도 없이 하수관 공사를 했기에 이를 철거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하수관리과에서도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윤선경 의원은 『하수관이 자기 땅을 침범했다고 그걸 파손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조치를 해 놓고, 공사를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현장은 한때 주민과 공사인부간의 욕설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되기도 했다.

현장방문을 지켜본 환경도시국 황도현 국장은 『토지주를 만나 이같은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해 가면서 공사할 것을 요청했다. 만약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야기된다면 구에서도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