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장애인부모회(회장 정지숙·이하 장애인 부모회)는 지난 10일 하반기 심리운동 수업을 체육회관 4층 소체육관에서 개강했다.
심리운동은 1997년 독일로부터 도입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해 온 운동과 심리치료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교구와 전문 강사 파견이 필요해 그동안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서대문장애인부모회가 노력끝에 처음으로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
장애인 부모회는 아름다운 가게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자부담 등을 보태 3년간 장애아동들이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심리운동은 아이들의 욕구와 단점, 부족함만을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체험 및 개인인성 중심으로 놀이처럼 운영하는 운동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강요받지 않고 스스로를 표현해 온전히 발달할 수 있다.
10주동안 8명이 참가해 운동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지지를 받으며 세상과 자신을 보는 새로운 시야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날 참가자들은 신창민 심리운동지도사의 유도에 따라 교구를 활용해 부채놀이, 낙하산, 회전목마돌기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험, 체험, 귀신이야기 등의 틀을 만들어 수업을 놀이 상황으로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역할극을 진행했다.
행동 과잉인 학생부터 소극적인 아이까지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신창민 심리운동지도사는 『첫날 수업은 친밀감과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초점을 뒀으며 부모들도 함께 참여해 아이가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이끌었다』면서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수업전체가 문제 해결을 과제로 삼는 문제해결 수업, 도구 및 내용을 제공하는 수업, 허구수업, 교사의 지시를 따르는 촉진 수업 등으로 꾸려질 것 』이라고 소개했다.
정지숙 장애인부모회장은 『지적 장애 발달에 도움이 되는 심리운동을 상반기부터 도입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 좋은 효과를 거뒀다』면서『이번에는 체격이 더 크고 반경이 넓은 청소년들이라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했는데 체육회관 측이 협조해줘 개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체육회관 김원교 주임은 『체육회관에도 앤젤스포츠단을 통해 농구와 수영 등을 배울 수 있지만 이용인원이 한정돼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쉬움이 많았었다』면서 『장애인부모회에서 예산을 조달해 우수한 새 프로그램을 마련한만큼 체육회관은 일정을 조정해 시간을 만들어 시설 규칙에 맞게 대여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10월 19일까지 진행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