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자치
부실운영 등 감사 지적시 시·구사업 선정 배제 검토
sdmnews 옥현영 기자
2015-09-03 17:55
감사담당관 “마을사업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건의할 것”
마을사업, 정치적 이용 보다는 잘못 바로잡는 계기되길

<1면에 이이서>

또 K센터장은 『계약은 7개월간이었으나 조례에 따르면 2년이 위탁 기간이다. 이미 위탁이 결정된 상태였고, 초기사업에서 발생된 문제임에도 이같은 결정이 나 유감스럽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감사담당관실은 이외에도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는 용역결과보고서 500권을 제작, 인쇄하는데 11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실제 보고서 실물을 발견할 수 없어 해당 인쇄소를 찾았으나 폐업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실제 K 센터장은 용역보고서의 내용 보완을 구가 요청했지만 용역비 전액을 인쇄소에 우선 지급해 기준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또 K센터장은 홍보인쇄비 예산 1568만9000여원을 34건에 대해 집행하면서 디자인서비스만 가능하고 실물은 외주처리하는 동일인이 운영하는 특정업체 2곳(푸른하늘, 상상디자인협동조합)에 77%가까이 편중해 계약함으로써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감사담당관실의 운영실태 감사결과에 대해 사단법인 사람숲 김성희 대표는 『너머서 회원들이 YMCA로부터 보상받은 4억원의 80%를 출자금으로 출연해 만든 법인의 첫 사업이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위탁이었다. 그만큼 기대도 컸었는데 센터장의 역량을 믿고 일일이 검토하지 않았던데 문제가 있었다』고 밝힌 뒤 『마을과 관련한 사업은 서울시의 공적자금이 들어오는 사업인 만큼 철저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또 마을공동체 사업을 맡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교육과 바른마음가짐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점은 바로잡아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감사결과에 대해 이수원 감사담당관도 『서대문구의 마을사업들을 주관하는 과가 여러 부서로 나뉘어져 있다. 감사 결과 예산과 관리를 통합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구에 건의해 대비책을 마련하고, 위탁결과 부정이 발견된 사람은 유사한 시, 구 사업에서 배제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결과를 바라본 한 지역 관계자는 『마을사업의 취지나 의도는 앞으로 우리 서울이 가야할 방향이자 중요한 정책이다. 이번 일이 정치적으로 악용되기 보다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