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사들의 성추행 문제로 논란이 됐던 관내 A고등학교의 신임교장이 전격 임용 되는 등 내홍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그러나 해당학교 학부모들은 서울시 교육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가 하면 상처받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A고등학교의 B교사로부터 성추행을 피해를 당한 여학생 2명이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신고하면서 불거진 논란은 감사 결과 학교장 포함 다른 교사 들의 성추행 혐의까지 드러나면서 지난달 30일 언론을 통해 보도가 확대 됐다.
이에 지난 8월 6일 교육청을 찾은 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은 간담회를 통해 교장, 교감의 즉각적 교체와 해당 가해자에 대한 엄중 문책, 학교 분위기 정상화, 허위보도 자제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은 전문능력을 갖춘 새로운 학교장을 임용하는 한편 전현직 교감에 대한 조사 및 인사조치를 약속한 후 지난 12일 새로운 교장을 재임용했다.
이와 함께 피해학생을 위한 교육청 소속 전문상담교사 1명, 전문상담사 1명을 파견하고 변호사 3명을 지원하는 한편 직간접 피해학생과 상담 희망 학생에 대해 위클래스 및 외부 전문기관 연계를 지원한다. 학부모 심리상담 지원도 별도로 진행한다.
또 가장 시급한 고 3 학생들의 수시 지원을 위해 고3학생 대상 특별진학상담을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 10여명을 파견해 실시하는 한편,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학설명회와 교사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피해교사에 변호사를 지원하며 성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 자치활동 지원, 교사 및 학생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전문가 파견 교육도 실시한다.
지난 2월 피해내용을 신고한 학생의 학부모는 『B교사가 아이를 상담실로 불러 어깨와 가슴을 쓰다듬는 등 성추행을 수차례 해 이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다』면서 『결국 고민 끝에 이 사실을 해바라기 센터를 통해 알리게 됐으며, 아이는 한동안 정신적인 충격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또 이 학부모는 『해당교사가 오래 전부터 학생들을 성추행 해 왔으나 진로상담을 맡고 있어 추후 대학진학시 불이익을 당할까 우려해 많은 학생들이 이를 참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고등학교의 이미지 쇄신과 더불어 상처받은 학생들을 치유하고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한 지역대책위원회도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원들은 피해 학부모들을 지원하는 한편, 학교 정상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나설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교육청의 지원 발표에 대해 A고등학교 학부모측은 ▲일부 교사들의 고압적인 태도와 학생 비하발언 자제와 ▲ 교과교실제 횡령부분에 대한 교육청의 감사 ▲우수 교사 확보 및 기간제 교사비율 축소 ▲학교운영위원 전면교체 ▲ 중점학교 지정 등을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