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앞 지하보도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3차 회의가 27일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됐다.
연세대 앞 지하보도는 1978년대 교통흐름 원활 및 보행자 안전을 위해 지어진 곳으로 2014년 대중교통 중심지구 횡단보도 설치로 인근에 횡단보도가 생겨나면서 이용량이 급격히 감소해 지하보행통로 기능을 상실했고 이 공간을 창작놀이센터로 재활용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조인동 부구청장의 주도로 진행된 회의에는 김종두 경제재정국장, 박홍표 지역활성화과장, 연세대 손홍규 창업지원단장, 유진상 건축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이태동 교수, 주대관 지역총괄계획가, 신촌문화재생 컨소시엄 박영민 수석 CP, ㈜ 퍼셉션 최소현 대표이사, 신촌번영회 김봉수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조인동 부구청장은 『서울시 곳곳에서는 지하보도를 활용한 문화공간이 많다. 시교부금으로 내려온 금년 예산 5억1000만원을 활용해 창업 까페를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컨셉이나 방향을 분명히 담고자 회의를 열게 됐다』면서『충분한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논의에 앞서 신촌문화재생 컨소시엄 박영민 수석 CP와 이화여대 건축학 류창수 교수의 활용방안 발표가 각각 진행됐다.
박영민 수석 CP는 『현재 많은 문화공간이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비슷비슷한 문제가 있다』면서『공간 운영 대책과 공간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지적한 뒤 다양한 문화공간을 소개했다.
이어『연대 지하보도는 창고 및 사무실등 최소한의 공간만 확보 후 일상의 흐름과 다른 개방형 공간으로 꾸며야한다』고 제안했다.
이화여대 건축학과 류창수 교수 역시 『공간보다는 프로그램 운영의 다양성, 지속성이 중요하며 사람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어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마을학개론을 운영, 학생들과 신촌 지역에 대한 고민을 나눴던 연세대 이태동 교수는 대학과 지역을 연결하는 허브로 저소득 학생이나 지역 노년층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조 부구청장은 『연세대 앞은 강남 사당과 함께 환승요충지에 속한다. 지역에만 한정짓기보다는 만남의 장소인 점을 활용, 외부유입인구가 들를 수도 있는 방향으로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