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홍은4거리 유턴 추진 확정, 새정치민주연합 서대문갑 우 상 호 국회의원
sdmnews 옥현영기자
2015-08-10 12:42
“주민과의 약속 이행 위해 3년간 최선 다해”
“거짓말 하지 않았다” 행동으로 증명, 보람 느껴
주민 민원 우선, 정책으로 대립 못하는 정치풍토 아쉬워
홍은4거리 유턴, 서대문·아현고가 철거, 공약 100% 이행
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유턴이 금지됐던 홍은4거리 유턴 허용을 위해 지난 3년간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를 찾아다니며 유턴허용을 이뤄낸 우상호 국회의원. 그간 거짓말 한다는 오해아닌 오해도 받았지만, 행동으로 2004년 이후 첫 버스전용차로 유턴 허용지역의 선례를 가시화 했다.

홍제동 유진상가 앞 유턴의 가능성 여부를 두고 지난 3년간 동분서주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우상호 국회의원은 요즘 『거짓말 했다』는 주민의 오해를 풀 수 있게돼 가장 기쁘다. 지난 28일 열린 경찰청의 교통심의위에 올라온 22건의 교통민원중 유일하게 통과된 홍제동 유진상가 유턴과 관련해 우상호 의원을 만나 뒷 얘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Q 3년간 홍제동 일대 주민의 가장 큰 민원이었던 유턴 문제가 해결됐다. 불가능을 가능케 했던 열쇠는?

A 우선 2004년 버스전용차로 전면시행된 도로중 유턴을 허용한 첫 사례다. 어떤 일이든 처음이 어렵기에 홍제동 유턴 역시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버스전용차로의 유턴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사고의 위험 때문이다. 그런 이유를 알기에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경찰청과 수 차례 만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난 3월 확답을 받기는 했지만 담당자들은 여러모로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었다. 지난 3년간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서대문경찰서장이 3번이나 바뀌었다. 이번 역시 교통심의위를 통과한 유일한 제안이 바로 우리지역의 유턴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약속을 지켜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

Q 유턴사업 추진 전 주민들의 좌회전 허용요구 민원도 있었다. 자칫 여야간 대립으로 비춰지기도 했었는데?

A 우선 유감스럽다. 정치인은 정책적인 이견으로 대립할 수는 있으나 정당의 입장이 개입되는 것은 주민을 위해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역의원으로서 주민의 민원을 대할때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 주민들은 홍은4거리 유턴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었기에 좌회전을 주장한 상황이었고, 반면 서울시는 유사 민원에 대한 전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주민들이 좌회전에 대한 연대서명을 받는 등 주장을 펼쳐와 사실 유턴추진이 2개월정도 지연된 부분도 있다. 경찰청이 주민들이 유턴보다는 좌회전을 요구하는 것 같다며 심위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서대문구가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80%정도의 주민이 유턴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료를 제시해 이번에 심의위에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었다.

Q 유턴을 추진하는 동안 어려움은 없었나?

A 유턴 협의가 진행중이던 지난 5월 주민간담회가 열렸었다. 주민의 민원이므로 듣기위해 참석했고, 당시 현장에서 유턴 추진의 가능성에 대한 설명중 『거짓말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장에서도 설명했지만, 2~3개월 후면 밝혀질 거짓말을 주민 앞에서 하는 정치인은 없다. 다행히 약속한 시기가 늦춰지지 않고, 유턴이 확정될 수 있었고, 주민들이 가장 먼저 잘했다고 지지를 보내주셨다. 정치인이 할 역할은 말이 아닌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해결돼 보람을 느낀다.

Q 앞으로 홍제동 유진상가 앞 유턴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A 서울시가 버스전용차로 구간 유턴 허용을 불허한 가장 큰 이유는 사고의 위험때문이었다. 따라서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3가지 정도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첫째는 해당 지역에 1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서대문구가 이미 검토를 끝내 서울시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 둘째는 유턴 지역에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 서울시는 넓고 큰 안전시설을 요구하고 있고, 서대문구는 도로 여건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이 지역에 상시 교통통제를 지원할 인력이 지원돼야 한다는 점이다. 불가능하다면 출퇴근 시간이라도 지원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런 합의가 마무리 되면,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되는데 길면 5개월, 짧으면 4개월 안에 유턴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계획수립이 중요하지 예산은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예산은 서울시가 전액 지원하게 된다.

Q 주민들에게 한말씀 해주신다면?

A 무엇보다 그간 수 없이 회자됐던 오해를 풀수 있게돼 기쁘다.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것은 우리 지역의 유턴이 서울시에서 첫 사례이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3년전 제안했던 아현고가 철거, 서대문고가 철거, 홍은4거리 유턴 등 공약을 모두 지킬 수 있었다. 주민들의 감사 전화도 많이 받았고, 타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전화로 비결을 묻기도 했다. 답은 하나다. 열심히 진심으로 일했기에 가능했고, 서울시의 도움도 컸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지금과 같이 주민을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며 열심히 노력하겠다.


<옥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