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홍은제1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 최 용 원 조합장
sdmnews 옥현영 기자
2015-07-24 09:47
11년만에 일반분양 성료와 함께 착공 “겹경사”
일반 분양 계약 끝나, 미분양대책비 50억원절감
“공부하는 조합장,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지난 15일 진행한 홍은12구역의 안전기원제 및 착공식에서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고 감사인사를 하고 있는 최용완 조합장.

시공사교체, 사업계획인가 무효소송 등 지난 10여년간 수없는 고비를 넘으며 사업을 추진해 온 홍은12구역의 북한산 더샵이 552가구중 109가구의 일반분양 계획을 마무리하며 성공적인 착공식을 가졌다. 전문가들과 협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 도정법을 비롯해 감리 등 공부하는 조합장으로도 알려진 최용원 조합장을 만났다. 총 공사기간 31개월 중 이미 2개월간 공사를 진행, 오는 2017년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홍은12구역의 사업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많은 어려움 끝에 착공식을 가졌다. 소감은?

■ 우리 구역보다 먼저 분양을 시작한 은평구를 비롯해 주변의 비슷한 조건을 가진 아파트들에 미분양분이 발생해 심적으로 부담이 컸다. 그러나 100% 일반분양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미분양대책비로 잡아두었던 50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109세대중 55세대가 43평형인 대형평형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셈이다. 미분양이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위치와 주변 환경이 좋아 아파트가격 상승요인이 많은 지역임에도 타 구역에 비해 43평형이 6억4000만원대로 분양가가 낮아 투자가치가 컸던 점이라고 본다.

□ 그간 어려움이 많았다. 회고한다면?

■ 이전 시공사였던 동부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대여금 100억원에 대한 반환을 서둘러 해야 했다. 그러나 새로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가 대여금지원을 미루면서 이자만 50억원이 추가됐다. 법적으로 지불해야 하지만 조합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었다. 이에 동부건설 담당자와 협상을 통해 대여비 이자 20억원을 줄였다. 또 서울시와 임대주택 가산공사비 추가협의를 통해 9억여원을 추가로 받아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정기총회에서 5년만에 처음으로 조합집행부의 급여를 20% 올렸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고, 조합원들이 이를 지지해 주셨다.

□ 앞으로 어떤 일들이 남아 있는가?

■ 사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소리없는 전쟁이 남아 있다. 시공사가 건건이 공사비부분을 인상하려 할 것이고, 또 조합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줄여야 한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착공 이전보다는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 보니 지하실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입주자들의 창고를 만들어 놓은 곳이 있었다. 정말 필요하고, 유익한 공간이었다. 이와함께 홍제지하철 통로를 홍은12구역까지 연장하고, 홍은4거리앞 유턴과 함께 우리 아파트 앞으로도 유턴이 가능하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또 앞으로 사업비용을 최소화 해 특화된 북한산 더 샵을 만들어 누가봐도 살기 좋은 명품 아파트로 만들겠다.

□ 조합원들에게 한말씀?

■ 우리 지역은 70년대 한차례 개발을 시도했다 실패했던 곳이다. 이번에도 잘못되면 주민들이 2번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50년을 살아오면서 나를 지켜봐 온 주민들의 무한 신뢰와 지지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단 2집만 명도소송으로 이주, 철거를 할 정도로 조합장을 믿어주신 조합원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0대에 시작한 사업을 50대까지 이끌어 왔으니 60대에는 우리 아파트가 서울 최고의 아파트라는 명성을 얻도록 하겠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