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구성을 두고 진통을 겪어오던 북아현 1-1구역이 지난 7월 다시 임시총회를 열고,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 했다. 현재 50세대 정도가 이주를 하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철거를 진행할 수 없으나, 오치갑 조합장은 지난 2014년 7월 당선후 50%가까이 철거를 진행하는 열정을 보였다. 갈등의 끝에서 재선거를 결정했던 오치갑 조합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일정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 3번의 선거 끝에 결국 다시 조합장 당선이 확정됐다. 소감은?
■ 그간 괴롭고 답답한 심정이었다. 조합장 출마를 결심했던 이유는 제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였지만, 총회 무효소송에 이어 조합장 업무 정지 등 갈등이 지속돼 제대로 일할 수가 없었다. 소송은 2년여의 시간이 허비되기 때문에 결국 재총회 개최를 결심하고 지난 4월 다시 총회를 열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해 다시 총회를 열었고, 다득표자로 당선됐다. 조합원들은 그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누구도 하지 못했던 철거를 시작했고, 사업이 가시화 되는 모습을 보고 지지를 보내줬다고 생각한다. 그 믿음이 깨지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현재 북아현 1-1구역은 어느정도 사업이 진행됐는가?
■ 50세대 정도가 아직 이주를 하지 않고 있어 공가와 주거지가 공존하는 상태다. 얼마전에는 공가에 쓰레기가 너무 심해 인부를 사서 같이 쓰레기를 치웠다. 2.5톤분 5대를 치웠는데 지하에 쥐들이 살고 있는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중인 주민들의 고통이 크다. 시공사와 공사비 협상 등 어려운 고비들이 남아있지만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이사분들이 자문위원단에서 당선된 분들이 많아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본다. 공사비 협상이 마무리 되면 이주와 함께 철거를 진행할 것이다.
□ 비례율 하락에 대한 조합원들의 우려가 크다. 어떤 대안이 있는가?
■ 인근 조합들을 볼 때 3년전 조사에 의한 비례율이 지나치게 평가 절하됐다고 생각한다. 2013년 총회 당시 68%에 불과했던 비례율에는 미분양 대책비 320억원이 포함돼 있었다. 또 일반 분양가도 낮게 책정돼 있었지만, 현재 상황에 맞춰볼 때 97%까지는 비례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앞으로 어떤 일정이 남아 있는가?
일단 집행부와 협력업체간 상견례를 갖고 시공사와 공사비 협상을 마무리 짓는대로 관리총회 변경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문제는 우리 지역내 요소요소에 쓰레기와 위험시설물이 많아 이를 치우고, 우기 대책을 세우는 일을 병행할 계획이다.
□ 조합원들에 한말씀 해주신다면?
그간 갈등이 지속돼 오면서 사업이 인근 구역에 비해 많이 늦어졌다. 앞으로 조합원과는 화합을, 시공사와는 강력한 협상을 병행함으로써 조합원의 비례율을 높여 우리 재산권을 되찾는 일에 주력하겠다. 많은 지지와 관심 부탁드린다.
<옥현영 기자>